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중국 때리기’ 다시 나서… 정치 본격 재개

미국뉴스 | | 2021-06-07 10:10:47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중국 때리기’ 다시 나서… 정치 본격 재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청중의 호응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한 시간 반에 걸쳐 연설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재임 시절부터 강조해온 ‘중국 때리기’가 이날 화두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코로나19 손해배상금을 최소 10조 달러 받아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중국 정부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민주당과 전문가들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가 됐다”며 “중국이 물어내야 한다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중국과 채무계약을 집단취소해 피해배상 선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미국이 중국제품에 100% 관세를 매기는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비판하며 자신의 방역정책을 변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홍보맨이지만 훌륭한 의사는 아니다”며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을 비롯해 모든 사안에서 틀렸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열릴 중간선거에서 그를 지지하는 후보를 밀어달라면서 지난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미국의 사활은 내년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데 달려있다”며 지난 1월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했던 테드 버드 하원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어 “나는 미국 민주주의를 약화하려는 게 아니라 지키려는 사람”이라면서 이미 숨진 사람 수천명이 행사한 투표를 집계에 포함한 지난해 대선은 ‘세기의 범죄’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통해 정치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고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매주 적어도 한 번씩 뉴욕 트럼프타워에 보좌관 둘, 경호원 여럿과 함께 출근한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그는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 서열 3위로 반 트럼프 선봉장이었던 리즈 체니 하원의원도 지난달 지도부에서 축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보좌관들은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메가폰 역할을 해온 주류 소셜미디어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페이스북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지 조치를 적어도 2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도 영구정지된 상태다.

 

주요 소셜미디어 계정이 금지당하자 야심 차게 내놨던 블로그 페이지도 개설 한 달 만에 결국 문을 닫았다. AP에 따르면 이날 그린빌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을 들은 지지자는 1,200명에 그쳤으며, 온라인 생중계로 연설을 지켜본 사람은 수만명에 불과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