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테네시 주지사 "어린이는 코로나 안 걸려" 발언 구설

미국뉴스 | | 2021-06-02 11:11:34

마스크,테네시,어린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테네시 주지사가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고 발언해 의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일 현지방송 WZTN 등에 따르면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주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어린이들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 주지사는 앞서 26일 폭스TV 인터뷰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테네시주 보건부에 따르면 주내 신생아부터 10세까지 코로나19 감염사례는 4만8천 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11세에서 20세 사이 감염사례는 11만 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5명이었다. 20세 이하 감염사례는 주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리 주지사가 조직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의사들도 이 발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태스크포스 소속인 사라 크로스 박사는 "주정부 지도자들의 백신에 대한 무관심에 실망했다. 지금도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버티는 환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제이슨 마틴 박사는 "지금도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 어린이들이 병원에 있다"며 "코로나에서 회복된 어린이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후유증을 겪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5월 말 현재 테네시주의 백신 접종률은 32.5%로, 미국 전체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테네시 주지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리 주지사는 과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1년간 연구 결과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증상을 겪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남부 지역 주지사들은 최근 백신 접종 실시를 이유로 학교 내 마스크 착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어린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테네시 주지사 "어린이는 코로나 안 걸려" 발언 구설
빌 리 테네시 주지사가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5일 나스카 경기에 나타난 리 주지사. [AFP=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