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미국뉴스 | | 2021-05-21 14:14:31

바이든,문대통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전 영웅 퍼켓 대령 명예훈장 수여식…문 대통령과 거침없이 악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 백악관 정상외교 연출…마스크 벗은 미국 자신감 표출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마스크 벗고 기념촬영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퍼켓 대령,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문재인 대통령을 맞아들였다.

지난달 16일 마스크를 두 겹 겹쳐 쓰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맞아들인 것과 비교되는 장면이다. 마스크를 벗은 미국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백악관에서의 정상외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국전쟁 영웅인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게 미 육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한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국전쟁에서 시작된 한미동맹의 각별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함께 공개석상에 선 순간이었다. 양 정상은 물론 이스트룸을 채운 60명의 참석자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마스크를 쓴 이들이 일부 보이기는 했지만 대다수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역시 따로 적용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의자를 거의 붙여 앉아 북적북적한 느낌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행사장에 등장한 문 대통령은 앞줄에서 기다리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차례로 악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를 탄 퍼켓 대령과 함께 입장했다. 명예훈장을 수여할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퍼켓 대령 옆에 바짝 붙어 섰고 문 대통령과 악수도 했다.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바이든 대통령[AP=연합뉴스]

 

엄격한 방역수칙에 얽매이지 않은 덕분인지 행사 분위기는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자유롭게 느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예훈장 수여식 소식을 들은 퍼켓 대령이 '웬 법석이냐. 우편으로 보내줄 수는 없나'라고 반응했다는 얘기를 전하며 웃었고 행사장에도 웃음이 터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예훈장을 수여한 뒤 퍼켓 대령의 두 손을 붙잡고 귀엣말을 하기도 했다. 가족을 다 앞으로 불러내고는 문 대통령까지 불러 양 정상이 대령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축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런 장면은 스가 총리의 백악관 방문 때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유지될 때라 공식 회담 및 공동 회견 이외의 행사 자체가 잡히지 않았다.

당시 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두 겹의 마스크를 겹쳐 쓰고 등장했다. 방역 수칙 자체가 워낙 강력해 분위기 역시 딱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을 맞아들인 건 처음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접종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미국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코로나19로 제한이 심했던 미국의 외교 역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물씬 풍겼다.

<연합뉴스>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지난 4월 16일 두 겹 마스크 쓰고 스가 총리 만난 바이든 대통령[교도=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미국 경제, 3분기 4.3% ‘깜짝 성장’

강한 소비가 성장 견인2년래 가장 높은 증가 경제가 3분기 들어 예상을 뛰어 넘은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방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

미, 외국산 드론·부품 수입 전면 금지

점유율 1위 중국 겨냥‘국가 안보 확보 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드론이나 관련 부품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중국산 제품을 전면 차단하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