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해외서 대리모 통해 낳은 아이도‘시민권’

미국뉴스 | | 2021-05-20 10:10:40

해외,대리모,시민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국적의 남성 동성애자 부부가 영국인 대리모를 통해 영국에서 딸을 낳았다면, 아이는 미국인일까 아닐까.

 

지금까지는 아이가 미국 시민권을 얻으려면 지난한 법정 다툼을 벌여야 했지만 이제 출생과 동시에 미국인으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변화한 결혼과 출산 방식을 폭넓게 허용하면서다.

 

국무부는 18일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미국 시민권자일 경우 자녀가 해외에서 대리모나 정자 기증 등 ‘인공생식’ 방식을 통해 태어났어도 시민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952년 이민·국적법 제정 이후 현대 가족의 현실과 발전된 인공 생식기술(ART)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수정헌법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부모의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에서 출생하면 자동으로 미국 국적을 주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태어난 경우엔 60년 전 제정된 이민법을 적용, 부모와 자녀 간 ‘생물학적 혈연성’이 인정돼야 시민권을 부여한다.

 

혈연 관계가 아닌 인공생식 출생아는 부모의 출신지와 생물학적 연관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혼인 관계 미국인 부모의 정자와 난자로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 ‘혼외자’로 간주하되, 자녀의 생물학적 부모가 최소 5년 연속 미국에서 거주한 시민권자여야만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런 까다로운 규정 탓에 외국에서 대리모나 체외 수정 등을 통해 아이를 얻으려는 부부는 적지 않은 난관을 겪어야 했다.

 

2015년 결혼한 동성 부부이자 미국 시민인 데릭 마이즈와 조너선 그레그는 2018년 그레그의 정자와 기증받은 난자를 인공 수정해 영국에서 딸 시몬을 얻었다.

 

그러나 국무부는 시몬을 혼외자 취급하고, 미국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생물학적 친부인 그레그가 영국 출생인데다 미국 5년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리모가 필요 없는 여성 커플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이탈리아 여성 부부는 2019년 기증받은 정자로 각각 한 명씩 두 자녀를 얻었지만 미 정부가 미국인 엄마의 아이에게만 시민권을 주자 소송을 냈다.

 

유사한 사례가 빈발하자 인권단체들은 “1950년대 만들어진 법이 21세기 가족 개념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공 임신이 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전통적 개념이 급변하고 있지만 정책은 과거에만 매몰돼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는 뒤늦게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출산을 인정했다.

 

단 시민권 사기ㆍ남용 위험을 우려해 미혼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기존 규정을 계속 적용할 계획이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성소수자 커플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뱅크오브호프 ‘2026 호프 장학금’ 마감 임박
뱅크오브호프 ‘2026 호프 장학금’ 마감 임박

5월 1일까지 온라인 접수60명 선발·각각 2,500달러한인기업 최대 장학 사업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산하 호프 장학 재단이 운영하는 ‘2026 호프 장학금’ 신청 마

“DACA ‘추방재판’ 자동종료 안된다”
“DACA ‘추방재판’ 자동종료 안된다”

이민항소위, 1심 판결 뒤집어  ‘드리머’ 보호막 약화 우려 연방법무부 산하 이민 항소심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의 추방을 용이하게 하는 결정을 내려 파장이 일고

구영회 실축에 배꼽 잡다 뇌종양 발견한 남성…기적 같은 생존기
구영회 실축에 배꼽 잡다 뇌종양 발견한 남성…기적 같은 생존기

수술로 생명 구해…구영회 측은 인터뷰 요청에 무응답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31)의 어처구니없는 실축이 한 남성의 목숨을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킥 실수를 보고

방탄소년단,공연지 엘파소서 특별상…'BTS 위크엔드' 선포
방탄소년단,공연지 엘파소서 특별상…'BTS 위크엔드' 선포

엘파소 선 볼 스타디움서 한국 가수 첫 공연…현지 기관 " 7천500만달러 경제 효과"그룹 방탄소년단(BTS)[방탄소년단 엑스(X·옛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

트럼프 정부, 이민단속 강경 일변도 속도 조절
트럼프 정부, 이민단속 강경 일변도 속도 조절

무영장 주택진입 금지 ICE 명칭 변경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 일변도로 추진해온 이민 단속 정책에서 일부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 당국이 사법 영장 없는 주택 강제 진

만찬장 총격범 ‘대통령 암살미수’ 기소
만찬장 총격범 ‘대통령 암살미수’ 기소

총기운반·발사 등 총 3건유죄시 최대 종신형 가능 27일 연방 법무부 토드 블란치(왼쪽 두 번째) 장관대행 등이 총격범이 사용한 샷건 등을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

트럼프 발언에 뉴욕증시 ‘최고·최악의 날’
트럼프 발언에 뉴욕증시 ‘최고·최악의 날’

취임 후 증시 주가 분석‘트럼프 입’에 영향 받아기업실적·경제지표 넘어“시장에 불필요한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트루스소셜 게시물이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4월 주택시장 지수 작년 9월 이후 최저

주택 건축업체들의 심리가 4월에 큰 폭으로 꺾였다. 27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4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5

“올해 내내 유가·개솔린 고공행진”

골드만·모건스탠리 전망 국제 유가가 올해 내내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매 개솔린 가격이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재정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

100만 달러 내면 영주권 준다더니 ‘트럼프 골드카드’ 발급은 단 1건
100만 달러 내면 영주권 준다더니 ‘트럼프 골드카드’ 발급은 단 1건

러트닉 상무 의회 증언“수백명 대기” 주장에도 실제는 실적 저조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연방 상무장관이 ‘골드카드’ 제도를 발표하던 모습. [로이터]  도널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