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백신특허 포기?’

미국뉴스 | | 2021-05-04 10:10:33

백신특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들을 여럿 보유한 미국이 갈림길에 섰다. 백신 증산을 위해 자국 제약사가 지식재산권을 잠시라도 양보하게 만들라는 안팎의 요구에 직면해서다. 자국 산업 경쟁력을 얼마간 희생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리더로서 도덕적 우위를 인정받기 힘든 진퇴양난 처지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2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서 어떻게 하면 더 널리 백신을 보급하고, (복제할 수 있도록) 면허를 주고,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지재권 면제 방안 검토 의향을 시사한 것이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0개 개발도상국은 미국이 백신 지재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곧 WTO에 제출할 예정이다. 백신 지재권은 5,6일 열릴 WTO 일반이사회 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전향적 태도인 건 분명하다. 인도ㆍ남아공이 코로나 백신 지재권 규정 적용을 한시 면제해 달라고 WTO에 제안한 게 지난해 10월이다. 지재권을 살려 둘 경우 아무래도 생산 물량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데다 부국들의 독점으로 ‘백신 양극화’가 초래될 게 뻔하다는 명분이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백신 개발국은 이후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데다 독점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혁신을 위한 동기 부여가 되지도 않으리라는 게 수용 불가 논리였다.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에 미국민의 세금으로 개발된 백신 기술이 흘러나간다며 제약사들이 미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변했다. 우려대로 가뜩이나 백신 빈익빈 부익부가 심하던 터에 방역 실패와 변이 확산이 맞물려 감염자ㆍ사망자가 폭증한 인도 등 일부 국가의 백신 수요가 갑자기 부풀었고 그 바람에 미국에 가해지는 압력까지 부쩍 커지면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타이 대표를 만나 지재권 적용 면제를 옹호했다고 한다.

 

연방 의회에도 지재권 포기 지지 세력이 만만치 않다. 알려진 대로라면 하원에 100명이 넘고, 상원 예산위원장인 버니 샌더스 의원(무소속)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9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결정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샌더스 의원은 2일 NBC방송에 출연, “빈국들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약사들이 지재권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집단 면역’이 늦어지면 미국도 손해라면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딥시크, 미 AI 답변 베껴 만들었나… 앤스로픽 “무단추출” 주장
딥시크, 미 AI 답변 베껴 만들었나… 앤스로픽 “무단추출” 주장

가짜계정 2.4만개로 데이터 도용 딥시크·문샷·미니맥스 등 중 3사 대화기록 1600만건 이상 몰래수집 미 행정부도 “증류 기법으로 학습” 오픈 AI 이미 하원에 정보탈취 경고  

8일 서머타임 시작
8일 서머타임 시작

올해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일광절약시간)이 오는 8일(일요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2시를 3시로 1시간 빠르게 조정해야 한다. 올해 11월

자동차 보험고객, 평균 100달러 배당금
자동차 보험고객, 평균 100달러 배당금

스테이트팜, 올 여름 지급전국 4,900만대 차량 대상 전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이 자사의 자동차 보험 고객들에게 약 5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지난해 DACA 수혜자 261명 구금”
“지난해 DACA 수혜자 261명 구금”

연방국토안보부 장관, 구금자중 86명 추방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한해 동안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 260명 이상을 구금하고 이 가운데 80명이 넘는

한국 편의점 업계, 미 진출 확대
한국 편의점 업계, 미 진출 확대

CU,하와이 2호점 오픈K-푸드 인기 속‘안착’ 하와이 CU 편의점. [BGF 리테일 제공]  한국 편의점 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편의점 체인

중간선거 앞두고 ‘이민정책 전쟁’ 충돌

트럼프와 공화 vs 민주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정연설에서 불체 이민자들과 관련해 민주당에게 맹공을 퍼부으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과

관세환급 요구에 ‘침대축구’ 전략 쓰나

트럼프 행정부 ‘고민’최대 1,750억달러 규모법무부 소송 대응 검토환급에 1~2년 걸릴수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로 무효가 된 상호관세 징수액을 돌려달라는

[이민법 칼럼] 참전용사 박제준씨 재입국 가능한가

미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훈장까지 받은 56세 한인 박제준씨의 자진 추방 소식이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오랜 기간 미국 사회에 기여해 온 인물이 결국 스스로 한국행을 택했

“이란공습 지지” 27% 불과… 로이터 조사, 반대는 43%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전날 미국의 이란

이란 공습 직후 텍사스 총기난사… ‘국내 테러 가능성’
이란 공습 직후 텍사스 총기난사… ‘국내 테러 가능성’

2명 사망·14명 부상 참극 ‘극단주의’ 용의자 사살돼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이 전개된 직후 미국내 테러로 보이는 총기난사 사건이 텍사스주에서 발생, 충격을 주고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