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법, 공공장소 총기휴대 문제 심리

미국뉴스 | | 2021-04-27 10:10:30

총기휴대,대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법, 공공장소 총기휴대 문제 심리
 캘리포니아의 한 총기판매점에 반자동 권총들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

 

연방 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 총기휴대 허용 문제에 대한 심리에 나서기로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총기 난사 사건 속에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총기 권리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6일 연방 대법원은 뉴욕주가 주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한 조치에 뉴욕주 소총·권총 협회가 이의를 제기한 소송을 다음 회기에 심리하기로 했다.

 

대법원 상고심은 철저한 상고허가제로 운영된다. 매년 많은 신청이 접수되지만, 대법원은 약 100건 안팎만 허가한다. 따라서 사건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판례 변경 가능성까지 내포해 관심 대상이다.

 

전미총기협회(NRA)의 계열단체인 뉴욕주 협회는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제한한 뉴욕주 조치가 무기 소유와 휴대를 인정한 수정헌법 2조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냈다. 하급심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합류해 대법원이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보수 다수가 된 이후 총기 권리를 심리하는 첫 시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대법원은 배럿의 전임자인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재임하던 작년 6월에는 이 문제에 대한 상고를 불허했다.

 

하지만 배럿 대법관은 전임자보다 총기 권리를 더 폭넓게 본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항소법원 판사 시절에 중범죄 전과자라고 해서 총기소지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다수의 법관이 수정헌법 2조를 ‘2류 권리’로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수정헌법 2조는 “자유로운 주정부의 안보를 위해 규율을 갖춘 민병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2008년 정당방위를 위해 개인이 총기를 집에 보관할 권리를 인정했으며 2010년에는 미 전역의 주에도 그 권리가 적용된다고 범위를 넓혔다. 이는 이전까지 무기소유 보장과 규제에 관해 주정부의 권한을 인정한 것에서 판례를 바꿔 무기소지를 개인의 권리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왔다. 다만 무기 휴대 장소나 휴대할 수 있는 종류 등에는 제한이 가해져 왔다.

 

연방 법원은 대체로 총기 허가 제한을 지지해온 입장이라고 AP는 전했다.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하와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저지, 로드아일랜드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무기 소지 권리를 제한한 8개 주 중 하나다. 나머지 주는 총기 소유자가 외출할 때 무기 휴대에 별문제가 없다고 AP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 사건은 10여 년 만에 수정헌법 2조의 범위에 대한 가장 중대한 판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수 대법관들은 수정헌법 2조 권리를 넓게 인정하는 견해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건은 대법관들을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