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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쿨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어떻게…

미국뉴스 | | 2021-04-23 18:18:39

드림스쿨,대기자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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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전형의 합격자 발표가 끝났다. 원하던 드림스쿨의 합격통지를 받고 부푼 꿈에 부풀어 있는 학생도 있고 불합격이란 고배를 마시고 마음을 다잡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약간 애매한 상황도 있는데 바로 대학의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다. 대기자 명단에 오르면 수험생은 수락 혹은 거절을 통보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결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대학마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합격 비율이 제각각인데다 해마다 상황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원하던 드림스쿨,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일부 실제 추가합격률 낮아‘수락’여부 신중히

원하면 편지 등 발송… 합격 대학과 옵션 등 비교

 

■ 대기자 명단 이해하기

드림스쿨의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이를 ‘불합격’의 시그널관문으로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 학생들은 어떤 기회인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한마디로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은 대학측이 지원서에 대해 만족하며 일정 자격을 갖추고 있는 예비 후보라는 뜻이다.

많은 대학들은 입학 전형 과정에서 대기자 명단를 발송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대학의 39%가 대기자 명단을 통보한다.

대학들이 대기자 명단을 만드는 것은 실제 합격자들의 등록률을 계산하고 이를 통해 일정 수익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대학에 합격한 지원자 100%가 모두 등록할 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로라하는 명문대도 마찬가지다.

 

■ 대기자 명단 신중히 수락여부 결정

지원자들은 합격한 대학에 5월 1일까지 최종 수락여부를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대기자 명단 수락 여부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다는 의미를 파악하고 실제 합격률도 예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대기자 명단에 남기로 선택한 학생 중 추가 합격한 학생은 평균 32%로 집계됐다. 하지만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대학일수록 대기자 명단에서 살아남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프린스턴 대학은 보통 470-1,500명의 지원자에게 대기자로 통보한다. 2019년 프린스턴은 1,125명의 지원자를 대기자 명단에 올렸으며 이중 844명이 대기를 수락했다. 하지만 그해 대기자 명단에서 입학한 학생은 없었다. 합격자만으로 원하는 신입생 수를 충족했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해 코넬대는 대기자 명단에 오른 4,546명 중 164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가을학기 90여 대학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UC 리버사이드, 보스턴대학,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 툴레인대학, 뉴욕주립대 버팔로캠퍼스 등 10곳은 대기자 명단 학생 중 합격생이 전무했다. 지원자들이 대기자 명단에 남을지 말지를 결정하기가 더 힘든 이유다.

대기자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추가 합격 통보를 하는 시기도 제각각이다. 일부 학교들은 빠르면 4월에 발표를 하지만 7~8월까지 미루는 곳들도 있다.

대기자 명단을 수락하기 전에는 입학 조건들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늦게 추가 합격이 되는 경우 기숙사 제공이나 재정지원에 있어 옵션이 더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또 다른 추천서 보내기

대기자 명단에 남기로 했다면 이제는 ‘합격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플랜’을 짜고 실천해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측에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선 입학처에 연락을 하고 추가 선발 등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한다. 대기 학생들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지 등이 핵심이다.

순위가 높을수록 합격의 기회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민감한 사안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많은 학교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편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또 다른 추천서를 보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물론 이번 추천서를 작성의 경우 자신에게 추천서를 써주지 않은 교사이어야 한다. 만약 이 교사가 지원하는 특정대학의 동문이라면 더 좋다. 대학들은 동문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의 의견을 더 많이 존중할 것이다.

편지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편지를 쓸 때는 간결하고 분명하게 요점을 쓰고 내용이 너무 긴 것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이면서도 왜 꼭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잘 표현해야 한다”며 “특히 입학 사정관이 볼 때 합격 통보를 하게 되면 반드시 등록할 학생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모든 대학이 이런 편지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UC 계열은 이런 대기자의 편지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 즉 편지를 보내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면 미시건 대학은 250단어 이하의 편지를 기꺼이 읽는다. 이때 편지 내용은 왜 미시건 대학과 잘 맞는지와 앞으로 대학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쓰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보내는 편지에는 이전의 내용이 아닌 새로운 정보를 포함시키는 게 현명하다.

웨이팅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은 학업 능력면에서는 커트라인을 통과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학업 외에 뭔가 새로운 성과나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나중에 받은 상이나 시험 점수 등이 이에 해당된다.

 

■ 추가자료 발송 허용여부 확인

몇몇 대학들은 대기자 명단에 오른 지원자로부터 추가 자료 발송을 허용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대학의 규정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대학측이 이를 허용한다면 가급적 대학측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보낸다. 예를 들어 카네기홀 같은 유명한 장소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릴 혹은 자신이 연구한 상세한 연구 논문도 좋다.    

 

■ 대학에 인터뷰 요청

아직 대학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인터뷰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일단 전화를 통해 인터뷰가 가능한지 문의를 한다.

일부 대학들은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허용한다. 입학처장과의 일정이 잡히면 어떤 식으로 의견을 전달할지 준비한다.

인터뷰는 대학 관계자에게 개인 연락처를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학 관계자가 지원자의 현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 학업 액티비티도 꾸준히

애매한 시기라고 학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어떤 대학들은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3~4학기 성적을 재평가하기도 한다.

만약 이 기간 새로운 학력평가 성적이나 자랑할 만한 학문적 상과가 있었다면 반드시 대학 측에 알려준다. 새로운 시험을 치르고 아직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고등학교에 중간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도 있다.

물론 그동안 진행하던 액티비티나 과외활동도 유지한다. 입학 사정관들에게 스포츠나 클럽 등에서 성과가 있었는지도 알려준다.

 

■ 자신감을 가진다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고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 아직 불합격이 아니다.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성과로 볼 수 있다.

사실 수천 장의 지원서 중에서 입학 사정관들이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는 것은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합격한 대학과의 비교

대기자 명단에 남기로 했다고 해도 또 다른 대학에 입학할 옵션도 포기하면 안 된다.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이 있다면 가장 적합한 곳들을 선택해 놓고 최종 결정시 서류도 작성하고 디파짓도 보내야 한다. 물론 입학 허가를 받고 지원자가 수락한 경우 디파짓은 돌려받을 수 없다.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과 대기자 명단에 오른 대학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다면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지고 대기자 명단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입학 허가를 받은 대학과 대기자 명단에 오른 대학 모두 비슷한 레벨을 가진 학교라면 입학 허가를 받은 곳에 무게를 두고 생각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가능성만 있는 보이는 것 때문에 실제 찾아온 기회를 놓칠 필요는 없다.

 <이해광 기자>

 

드림스쿨 합격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어떻게…
대학 입학과 관련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여러 옵션들을 따져보고 남아 있을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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