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무장대치끝 쐈다더니…양손 든 13세 사살 경찰 영상 공개

미국뉴스 | | 2021-04-16 11:11:17

13세,사살,경찰,영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멈춰 두 손 들고 돌아선 순간 발포…손에 총 있었는지 불분명"

시카고 경찰, 동영상 17일만에 공개…주민 반발·항의시위 계획

 

무장대치끝 쐈다더니…양손 든 13세 사살 경찰 영상 공개
13세 용의자 애덤 톨리도 피격 당시 상황 [COPA 공개 동영상 화면 캡처. ]

 

시카고 경찰이 양손을 든 13세 용의자를 사살하는 모습의 현장 동영상이 사건 발생 17일 만에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는 15일 경찰 총격 피해자 애덤 톨리도(13)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경찰 보디캠과 제3자 카메라 등에 잡힌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 동영상은 앞서 지난 13일 톨리도 유가족에게 먼저 공개됐으며, 시카고시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2시 35분께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 리틀빌리지에서 발생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톨리도는 또 다른 용의자 루벤 로먼(21)과 함께 길을 걷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달아났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톨리도가 총을 소지한 채 달아나다 뒤돌아서서 대항하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동영상에서는 그가 멈춰서서 두 손을 들고 돌아선 순간 경찰이 발포했고, 당시 톨리도 손에 총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또 다른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면 톨리도는 경찰에 투항하기 직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울타리 뒤로 던져버린 것처럼 보인다.

톨리도는 왼쪽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를 동원했지만, 그는 회생하지 못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동영상 시청 후 "톨리도가 경찰에게 총을 겨눈 증거는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COPA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이트풋 시장과 톨리도 유가족 변호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동영상 공개가 유가족·지역사회·시카고시의 치유를 향한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각자의 감정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아들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는 명확하다. 첫째 톨리도는 한밤중에 총을 가진 성인과 함께였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피격됐다. 둘째 우리 도시에는 제도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만성적인 총기 폭력을 개탄하면서 "길거리에 총기가 너무 많다. 연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총기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연방검사 출신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2014년 10월 시카고 경찰이 흑인 10대 용의자 라쿠안 맥도널드에게 16차례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전국적인 파문이 일었을 당시 시카고 경찰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었고 경찰위원회 의장도 지냈다.

그는 "도보 추격은 용의자와 경찰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시카고 경찰이 도보 추격과 관련한 경찰 지침을 여름 시즌 이전에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의 과잉대응과 폭력으로 얼룩진 긴 역사로 인해 상처가 많은 도시에 살고 있다"며 "시카고가 톨리도를 지키는 데 실패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직 어린 또 다른 10대가 경찰 손에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7학년(한국 중1) 학생인 톨리도는 근래 수년간 시카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최연소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시카고 NBC방송에 따르면 동영상을 확인한 리틀빌리지 주민들은 "톨리도는 피격 당시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애덤을 위한 정의'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거리로 모였다.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주민들은 총격 경찰관 기소를 요구하며 "사건 발생 후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사실을 은폐한 시카고시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6일 라이트풋 시장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지만,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문에 대한 답을 듣고, 타당한 결론이 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톨리도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로먼은 지난 9일 검거됐고, 검찰은 그를 불법 무기 사용, 무분별한 발포 및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원정출산 단속 대대적 강화… 법무부 ‘최우선 수사’
원정출산 단속 대대적 강화… 법무부 ‘최우선 수사’

출생 시민권 유지시킨 연방대법 판결 ‘후폭풍’ 연방 대법원의 역사적인 ‘출생 시민권’ 제도 유지 판결의 후폭풍으로 이른바 ‘원정 출산’에 대한 단속과 수사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전망

“빅테크 끌고 개미군단 가세”… 뉴욕증시 가파른 상승세
“빅테크 끌고 개미군단 가세”… 뉴욕증시 가파른 상승세

■ 상반기 뉴욕증시 결산나스닥 21%·S&P500 15%↑다우 지수도 5년래 최고악재에도 경제전망‘긍정’ 뉴욕증시가 미·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

이민신청 서명 누락·오류  보완기회 없이 ‘즉시 기각’
이민신청 서명 누락·오류 보완기회 없이 ‘즉시 기각’

10일부터 서명 규정 대폭 강화USCIS 이미 접수된 서류도 거부 재량권자필·스캔본 허용, 타이핑·복사본은 불가  앞으로 영주권을 비롯한 각종 이민 신청서에 신청인의 서명이 누락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 상반기 판매 ‘신기록’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 상반기 판매 ‘신기록’

미국 시장서 92만대 판매올해 첫 200만대도 가능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연준 ‘2% 목표’ 고수…‘물가 지표’ 신뢰 논쟁
연준 ‘2% 목표’ 고수…‘물가 지표’ 신뢰 논쟁

연준 ‘물가 안정’ 최우선금리인하 전환 쉽지 않아워시 연준 의장에 딜레마 PCE 등 경제지표 신뢰 하락 케빈 위시 연준 의장. [로이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신

역사상 최악 산불… 유타·콜로라도 등 비상사태 선포
역사상 최악 산불… 유타·콜로라도 등 비상사태 선포

동시다발 산불 수십건수백채 건물·주택 소실연방 소방관 3명 순직 유타와 콜로라도 등 4개주 경계의 동시다발 대형 산불을 포착한 위성 사진. [로이터]  서부 내륙 지역에서 대형 산

엠파이어 스테이트 첨탑서 ‘아찔한 청혼’ 화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첨탑서 ‘아찔한 청혼’ 화제

1,500피트 높이 꼭대기서 유명 스턴트 커플 청혼식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서 ‘고공 청혼’ 퍼포먼스 중인 스턴트 커플 [로이터] 1일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픈AI “AI가 인간 일자리 대체 않을것”

차터지 경제학자 전망'생산성 개선에 기여’ 오픈AI 소속 수석 경제학자가 인공지능(AI)의 부상이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니 차터지 오픈AI 수석경

사이버 위험 대응, 보안패치 조기 배포

애플, 26.6 버전 제공키로차기 운영체제보다 먼저 애플이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응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조기 배포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AI로 인해 악성

트럼프 대통령, 작년 얼마 벌었나 보니

가상화폐만 14억불 ‘떼돈’언론사 합의금 8,000만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소유의 가상화폐 기업과 밈코인 관련 사업으로 14억달러에 달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