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백인 우익단체 테러, 미 안보 흔들다

미국뉴스 | | 2021-04-14 10:10:32

백인,우익단체,테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서 테러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총 110건으로 1994년(73건)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았다. 그 중 대다수가 우익을 자처하는 단체나 개인의 소행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군대나 경찰 출신이 공격에 가담하는 사례가 많아져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6년간 발생한 우익 극단주의 테러는 267건, 사망자는 91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좌익 극단주의 공격은 66건, 사망자는 19명에 그쳤다. 우익 세력이 사회 불안에 최대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CSIS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 책임자인 세스 존스는 “국내 테러 음모와 공격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미국민들에게 심각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백인우월주의 득세다. WP에 따르면 지난해 우익 테러 사건의 3분의 2가량이 백인 우월주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희생자는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이민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집중됐다.

 

모스크, 유대교 회당, 흑인교회 같은 종교시설에 대한 방화, 총격 사건도 급증했다. 2015년 두 차례나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 흑인교회 목사는 “트라우마가 이제는 삶의 한 방식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CSIS는 “2001년 9·11테러 당시만 해도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에서 영향받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주요 범행 동기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사이 테러의 성격과 양상이 극적으로 변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일으킨 사건은 전체 5%로 2008년 이후 가장 적었다.

 

테러가 고도화되는 징후도 엿보인다. 현역 군인 및 퇴역 군인, 전·현직 경찰 등이 극우 세력의 공격에 더 많이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CSIS에 따르면 2018년에 전ㆍ현직 군경이 연루된 테러는 한 건도 없었지만, 2019년에는 1건, 지난해에는 7건으로 늘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