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정부 보증 모기지 최장 6개월 추가 연장 가능

미국뉴스 | | 2021-04-09 14:14:25

정부보증,모기지,6개월,추가연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해 모기지 페이먼트 유예 프로그램이 실시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2008년과 같은 주택 시장 위기를 겪고 있을지 모른다. 유예 프로그램 덕분에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주택 소유주들이 일시적으로나마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을 덜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4월~5월 시작된 유예 프로그램에 따라 최장 1년간 페이먼트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 중 유예 프로그램을 신청한 주택 소유주는 곧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인터넷 재정 매체‘너드 월렛’(Nerdwallet)이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알아둬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 종료 뒤 3개월씩 두 번 더 연장 가능, 모기지 업체에 직접 연장 신청해야

정부 기관 보증을 받은 모기지의 경우 최장 1년 동안 모기지 페이먼트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 기한의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에도 3개월씩 두 차례에 걸쳐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유예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면 연장 신청을 통해 올해 9월까지 최장 18개월 동안 유예가 가능하다. 3개월 씩 두 번에 걸친 연장은 자동으로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모기지 서비스 업체를 통해 직접 신청해야 한다. 

패니메이와 프레디 맥의 보증을 받은 모기지는 2021년 2월 28일 이전에 유예 프로그램이 시작된 경우에만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연방 주택국’(FHA), ‘재향 군인회’(VA), ‘연방 농무부’(USDA)의 보증을 받은 모기지는 2020년 6월 30일 이전에 유예 프로그램을 신청한 모기지에 한해서만 연장이 가능하다. 

전체 모기지 중 약 70%에 해당하는 정부 기관 보증 모기지는 유예 프로그램 시작 시기에 따라 최장 6개월간 추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나머지 약 30%에 해당하는 모기지는 점보 융자, 비적격 대출 등으로 정부 기관이 보증을 서지 않은 모기지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하는 유예 프로그램 신청 대상은 아니지만 모기지 서비스 업체에 의해 자체적인 유예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종료를 앞두고 있다면 해당 업체 연장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연방 주택 도시 개발국’(HUD)은 자체 유예 프로그램 종료를 앞둔 주택 소유주들의 연장 신청을 돕기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https://apps.hud.gov/offices/hsg/sfh/hcc/hcs.cfm

 

◇ 보증 기관별 자체 ‘종료 후’ 구제 옵션 제공 

유예 프로그램은 당초 프로그램이 종료된 주택 소유주가 미납 페이먼트를 일시불로 납부하거나 매달 추가 금액을 납부하도록 고안됐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재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몇몇 옵션이 추가됐다. 추가 옵션으로는 미납 페이먼트를 당장 상환하지 않는 대신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 등으로 보증 기관에 따라 내용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 패니메이, 프레디 맥

여유 자금이 있는 주택 보유자는 미납 페이먼트를 일시불로 상환하고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종료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보유자는 ‘분할 상환 프로그램’(Repayment Plan)을 통해 매달 조금씩 갚아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납 페이먼트 금액이 3,000달러인 경우 매달 기존 페이먼트 외에 250달러를 분할 납부하면 12개월 후에 미납 페이먼트 상환을 끝내고 유예 프로그램 이전의 정상 페이먼트 절차로 돌아갈 수 있다.

소액의 추가 납부도 힘든 주택 보유자는 ‘페이먼트 유예’(Covid-19 Payment Deferral) 또는 융자 재조정(Loan Modification)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모기지 서비스 업체가 대출자의 소득 및 비용을 검토한 결과 일시불 또는 추가 납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페이먼트 유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페이먼트 유예 옵션은 미납 페이먼트를 당장 납부할 필요 없이 기존 모기지 만기가 끝난 뒤에 납부하도록 허용하는 옵션이다. 만기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거나 재융자 실시 등을 통해서 미납 페이먼트를 상환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해 유예 프로그램 종료 뒤 기존 페이먼트 납부도 힘든 주택 보유자에게는 융자 재조정 옵션이 제시된다. 융자 재조정은 2008년 주택 시장 침체 직후 널리 시행된 구제 프로그램으로 만기 연장, 이자율 인하, 원금 일부 삭감 등으로 페이먼트 부담을 줄여주는 옵션이다.  

◆FHA

FHA도 자체 명칭으로 패니메이, 프레디 맥과 비슷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FHA가 현재 시행 중인 ‘Covid-19 Standalone Partial Claim’ 옵션 역시 유예 프로그램 종료 뒤 미납 페이먼트 상환이 힘든 주택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 옵션에 따라 그동안 밀린 페이먼트는 2차 모기지 형태로 분류되고 이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유예 프로그램 종료 뒤에도 2차 모기지에 대한 페이먼트를 납부할 필요가 없고 집을 팔거나 재융자를 실시하는 경우 1차 모기지와 함께 전액 상환에 나설 수 있다.

FHA는 주택 보유자의 경제적 피해 여부에 따라 자체 융자 재조정 옵션인 ‘Covid-19 Owner Occupied Loan Modification’을 제공한다. 이 옵션 역시 이자율 인하 또는 만기 연장 등을 통해 페이먼트 부담을 낮춰준다.

◆ USDA

USDA는 농촌 지역 주택 구입자들에게 매우 낮은 다운페이먼트 조건으로 모기지 대출을 발급한다. USDA 대출자 중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대출자도 만기 연장과 융자 재조정 등의 옵션을 신청할 수 있는데 다른 기관의 옵션과 내용에 조금 차이가 있다. 

USDA는 유예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5년간 그동안 밀린 주택 보험료과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밖에도 페이먼트가 밀린 개월 수만큼 대출 만기를 연장해 미납 페이먼트 납부 부담을 나중으로 미뤄주고 있다. 

5년에 걸친 분할 상환이 힘든 대출자에게는 미납 페이먼트를 잔여 대출금에 포함시켜 만기를 최고 30년까지 재조정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재융자와 비슷한 형태로 새로 조정되는 만기 기간 중에는 인하된 이자율이 적용된다.

<준 최 객원기자>

 

정부 보증 모기지 최장 6개월 추가 연장 가능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시행으로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주택 압류 사태 위기를 넘겼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