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대학 클럽 신고식…표백제 먹여 식도 제거 위기

미국뉴스 | | 2021-04-08 11:11:10

대학,클럽,신고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입회원 눈 가리고 앉힌 후 표백제 뿌려

물 대신 표백제 마신 학생은 심각한 상태

 

 

미국 대학의 유명한 사교클럽 신입생 신고식에서 또 참사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대 '파이 카파 알파' 신입회원 신고식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표백제를 먹여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파이 카파 알파'는 1868년 설립된 전통 있는 사교클럽으로 미국과 해외에 220여개 지부를 뒀다.

 

문제의 신고식은 작년 10월 11일 열렸다.

 

목격자가 대학 경찰에 밝힌 진술에 따르면 당시 클럽 선배들이 가입 서약을 하려는 신입회원들의 눈을 넥타이로 가린 채 복도에 앉힌 후 고함을 치며 액체 상태의 표백제를 뿌렸다.

이 때문에 액체가 입으로 들어간 신입회원은 토했고 다른 신입회원은 눈에 표백제가 묻어 병원에 갔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한 신입회원은 물 대신 제공된 세정제를 2~3모금 마신 후 곧바로 구토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도 이튿날까지 구토가 멈추지 않았다.

건장한 체격이던 그는 식도를 다쳐 아직도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바람에 체중이 23㎏이나 빠진 것은 물론, 식도 일부를 제거해야 하고, 위암의 위험이 크다는 의사의 진단을 들었다.

위장의 위치도 뒤틀려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가족은 '파이 카파 알파'와 그 회원들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을 상대로도 소송에 나설 생각이다.

미시시피대는 세정제를 입 안에 뿌린 학생을 정학시켰으며, '파이 카파 알파' 본부는 문제의 학생을 퇴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사교클럽 활동은 '대학생활의 꽃'으로 꼽힌다.

사교클럽 이름이 '파이 카파 알파'처럼 그리스어 문자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그릭(Greek)라이프'라고 사교클럽 활동을 따로 일컫기도 한다.

다만 사교클럽의 '가혹한' 신고식이 자주 문제가 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행크 누버 프랭클린컬리지 언론학 교수가 집계해보니 미국에선 1839년 이래 2017년까지 대학생 200명 이상이 신고식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40명은 최근 10년 내 사망자였다.

지난달 4일 오하이오주 볼링그린주립대 '파이 카파 알파' 신고식에서도 과도한 음주를 강요받은 신입회원이 숨을 거두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대학 클럽 신고식…표백제 먹여 식도 제거 위기
미시시피대[미시시피대 홈페이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20%만“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트럼프 경제정책 조사 미국민 경제상황 비관75%가‘C 등급 이하’A 등급은 5%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챗GPT, 이용자 나이 판별도구 도입

‘미성년 방치’연쇄소송13~18세 부모동의 필수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비판과 소송에 직면한 오픈AI가 이용자의 나이를 판별하는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베네수엘라 봉쇄에 금·은 값 또 최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2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

올해 AI로 전국 일자리 5만5,000개 증발

1~11월 총 117만개 증발기업들 인건비 비용 감축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사유로 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보완명령

“사용방안 더 늘리라” 마일리지 1년새 9.4%↑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