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마트서 치즈 찾기 어려워졌다

미국뉴스 | | 2021-03-10 12:12:58

마트,치즈,귀하신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물량 폭주로 항구 정체"…전세계 수입품 컨테이너 부족 현상도 겹쳐

대형 유통업체들 울상…"수입·하역·배송까지 너무 어려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수입품은 되레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수입품 컨테이너가 부족해지고, 미국 주요 항구로 물량이 대거 몰린 탓에 하역 작업이 더뎌지면서다.

9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의 치즈, 해산물, 가구, 스포츠용품 등의 수입품 판매대에서는 빈 공간이 드문드문 목격되고 있다. 진열대를 채워야 할 새로운 물건들이 제때 입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의 리처드 갤런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테이너 부족과 항구에서의 작업 지연 때문에 해외 운송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품목의 물건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물류 압박이 좀 나아지겠지만, 시민들에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물류 공급 압박 문제는 줄곧 이어져 왔다.

그러나 신발 판매회사 풋라커 등 유통업체들은 컨테이너가 부족한 데 더해 로스앤젤레스·롱비치·오클랜드·시애틀 등 서부 주요 항구에 물량이 몰리는 '병목 현상'까지 발생, 입고 지연이 최근 들어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지금 시기에 수입품을 아시아에서 들여와 롱비치나 다른 항구를 통해 받고 소비자에게까지 배송하는 일은 정말 어려워졌다"면서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생활용품 유통업체 달러트리도 지난주 "전 세계적인 장비 부족과 항구에서의 물량 폭주로 인해 최근 며칠 동안 수입품의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얼반아웃피터스 측은 아시아에서 컨테이너 수가 부족해져 일부 수입품이 미국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주 약간 개선되고는 있다. 좀 더 적당한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도착한 수입량 자체도 늘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판지바(Panjiva)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상을 통한 수입품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매협회(NRF) 관계자는 "공급망이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직원 수백 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데다 물량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어 미국 항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컨테이너들이 원래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항구에 멈춰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차선책으로 항공 운송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해상 운송 비용의 최대 10배에 달해 최후의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수입품 하역 지연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NRF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일부는 가격을 올려 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