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학교 대면수업 아시아계 복귀율 낮아”

미국뉴스 | | 2021-03-05 10:10:44

학교,대면수업,아시아계,복귀율,낮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포스트 보도“ 가족에 전염 우려 등 영향

증오범죄 증가 속 아시안 학생 표적 가능성도”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전국 상당수 주들에서 서서히 학교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시아계 학생들의 복귀율이 낮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수치가 감소하면서 학교를 재개하고 원격 수업에서 대면 수업으로 서서히 전환하고 있지만 팬데믹 우려, 증오범죄 등 이유로 아시아계 학생들이 캠퍼스로 복귀를 꺼리며 다른 인종과 불균형적으로 온라인 학습 선택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이런 아시아계 학생들 대면수업 기피 현상은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중국 식당 노동자에서부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몽족 난민 가족 뿐만 아니라 뉴욕 퀸즈의 필리핀계 간호사, 워싱턴 교외 부유층 파키스탄 가정, 그리고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 아시아계 커뮤니티 등 가정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시에서 아시아계 학생은 전체 학생들의 18%를 차지하지만 아시아계 학생들의 대면수업 복귀율은 12%로 가장 낮았다. 테네시주 내쉬빌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학생 대면수업 선택은 50% 미만인 반면 백인 학생들은 3분의 2가 대면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에서도 백인 학생들의 3분의 2가 대면수업을 선택했지만 아시아, 흑인, 라틴계 학생들은 3분의 1에 그쳤다. 버지니아주의 한인 등 아시아계 밀집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들에서는 아시아계 가정의 30% 이상이 봄에 대면교육을 선택했는데, 이는 타인종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WP는 아시안 가정의 30%가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다세대 가구로 대면수업에 따른 노인층 가족에 코로나19 전염, 학교측 안전조치 불신, 인종증오 범죄 대상 등을 우려하는 반면, 일부는 가족의 건강 위협이 없는 온라인 학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쿵 플루’ 등으로 지칭한 이후 최근 미 전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한 증오범죄 증가도 아시아계 가정에서 대면수업을 꺼리는 원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뉴욕 지하철에서 괴롭힘을 당한 뒤 자녀 대면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엄마의 사례, 집밖에 나가는게 두려울 경우 학습교재 자금을 지원하는 학교 사례를 들었다.

 

뉴욕시 증오 범죄 퇴치 전문가인 컬럼비아 대학교 리즈 오우양 교수는 “거리 곳곳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영어로 말해라, 너희나라로 돌아가라는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일부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집 밖으로 발을 내딛는 것 조차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아시아 지역사회가 빈곤, 언어장벽 및 자원부족 등 흑인 및 라틴계 학생들과 같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에서 아시안 5명 중 1명 이상이 빈곤에 처해 있으며 이는 인종 또는 민족 집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에서 아시아계는 인구 비중상 6% 정도지만 의사의 18%, 간호사의 10%를 차지한다. 의료 종사자가 많다 보니 다른 인종에 비해 코로나19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더 크고, 이것이 자녀들의 학교 복귀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

 

“학교 대면수업 아시아계 복귀율 낮아”
 학교 대면수업이 재개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마운트버논 커뮤니티 스쿨에서 지난 2일 그레고리 허칭스 교장이 학생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