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국채금리 불안정… 연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채권 비중 확대) 카드 빼나

미국뉴스 | | 2021-03-03 09:09:42

국채금리,불안정,연준,오퍼레이션트위스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금리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채권 매입 비중을 높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검토하고 있다. 도입이 확정될 경우 지난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9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1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최근의 급격한 국채 수익률 변동으로 연준이 정책 수정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CNBC는 “시장에서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변화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가능한 조치 가운데 하나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꼽힌다”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총량은 유지하되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더 사들여 전체적인 채권 만기를 늘리고 수익률을 평탄화하는 방안이다. 장기채 매입으로 투자를 촉진하고 통화량 억제 차원에서 단기채를 매각하는 것이다. 최근 증시 하락을 초래한 국채금리 급등은 주로 10년과 30년물 같은 장기채에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하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장기국채 수익률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현재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는 7조 5,000억 달러(약 8,423조 원)에 달한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 금리전략가는 “단기어음을 팔고 동시에 장기채를 매입하는 트위스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완벽한 정책 처방”이라며 “매달 800억 달러 규모의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더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적자 국채 발행을 위해서는 국채 시장 안정이 필수다. 올해 연방정부 재정 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으로 최소 2조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에 따라 도입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연 1.6%를 돌파했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한때 1.404%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지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도입할 이유가 줄어든다.

 

실제 연준이 장기채 매입을 늘리면 추가 경기 진작 효과가 있다. 채권 매입 총액은 변함이 없지만 통화 당국이 장기채를 더 사면 금리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단기물 및 회사채로 이동한다. 이는 투자 확대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는데 이런 상황을 더 나빠지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준은 장기채 매입 비중 확대를 검토했다가 결국 이 카드를 쓰지 않았다. 지난달 국채금리가 급등했을 때도 월가에서는 내심 장기채 카드를 기대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발언으로 시장을 달랬다.

 

이와 별도로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초과지급준비금이자율(IOER)을 현행 0.1%에서 0.15%로 높이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IOER은 시중은행이 당국에서 요구하는 의무 예치금을 초과해 맡긴 돈에 지급하는 이자다.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금리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유동성을 흡수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고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어느 정도의 물가 상승은 나타날 것이며 채권금리도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 많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이) 완만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에 일부 인플레이션 압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는 예상도 흘러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3%에 도달하면 연준은 이를 (관리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보다 기준 수치를 올려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4일 WSJ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인 만큼 이날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 치열…아마존까지 진출 선언

아마존이 미국에서 급성장중인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진료, 처방, 배송을 하나로 묶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아마존은 22일 체중감량 약물(GLP-1)

한국 기업 미 법인들 '노동법 위반' 줄소송
한국 기업 미 법인들 '노동법 위반' 줄소송

현대 모비스·한일 에코 등“오버타임 미지급·보복해고” 수천명 대리 집단소송까지 현대차 공장 2천만달러 피소도 한국 기업 미국 법인들이 각종 노동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소송을 당하고

“싼 주유소 찾아 3만리… 카풀·대중교통도 급증”
“싼 주유소 찾아 3만리… 카풀·대중교통도 급증”

■고유가 시대 절약 백태카플 플랫폼 폭발적 인기장거리 운전해‘원정 주유’가급적 불필요한 운전 줄여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운전자들은 한푼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코스

국무부,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국무부,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여권 표지 안쪽에 새겨…미 건국 250주년 기념해 7월부터 워싱턴DC서 발급트럼프 얼굴이 커버 안쪽에 새겨지는 미국 '한정판 여권'[미 국무부 배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

“트럼프 지지율 34%… 2기 최저 수준”

로이터통신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번째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란전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지지율 하락

뱅크오브호프 ‘깜짝 실적’… 1분기 순익 40% 급등
뱅크오브호프 ‘깜짝 실적’… 1분기 순익 40% 급등

2,954만달러·주당 23센트자 산·예금·대출 높은 성장‘순이자마진’수익성 개선일 본은행 인수효과도 기대 케빈 김 행장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올해 1

연방 최저임금 25달러 인상 추진

하원서 단계적 인상안 발의17년간 7.25달러서 멈춘 임금 현실반영 대기업 2031년·중소기업 2038년까지 17년간 머물러 있는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까지 인상하는 법안

와이어바알리, 실시간 송금 결제 강화
와이어바알리, 실시간 송금 결제 강화

‘튠즈’와 파트너십 체결   와이어바알리 유중원(왼쪽) 대표이사와 튠즈의 피터 드 칼루웨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와이어바알리 제공]  한인 해외 송

디즈니랜드, 입장객 ‘안면 인식’ 전면 확대
디즈니랜드, 입장객 ‘안면 인식’ 전면 확대

게이트에서 티켓과 대조“편의성·티켓 부정 방지”사생활 침해 우려 확산“자료 유출 위험” 경고도   애나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로이터]  디즈니랜드가 입장 게이트에서 전체

이란전쟁 여파… 소비자 심리 부진

4월 49.8, 50년래 최저소비자 물가 우려 고조 이란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4월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언론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