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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마스크 2장 겹쳐 써라"…시민들 "웃긴다" 반발

미국뉴스 | | 2021-02-24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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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목표 달성하는 6월까지 협조해달라"

보건당국 마스크 2장 착용 권장에 보조 맞춘 것

시민들 "다음엔 마스크 3장, 5장 써야 하나"

 

한 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던 뉴욕시가 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에게 마스크 2장을 겹쳐 쓰라고 요청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외출할 때는 N95 마스크 위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겹쳐 2장을 착용해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자 수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관련 지침을 완화하겠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6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뉴욕시민 수를 50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르면 6월께 마스크 착용 지침의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는 현재 이행하고 있는 지침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마스크 2장 겹쳐 써라"…시민들 "웃긴다" 반발
마스크 2장 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뉴욕시의 조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 보건당국의 제안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물리적 덮개란 비말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나의 물리적 덮개에 또 다른 하나를 겹친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실험 결과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두 장 착용하면 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95% 줄이고, 한사람만 2장의 마스크를 써도 바이러스 전염을 80%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역시 이달 초 "마스크를 두 장 이상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코, 얼굴에 맞게 밀착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뉴욕시장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에는 마스크 3장인가", "N95 마스크 한 장을 제대로 밀착해서 쓰는 게 더 낫다" "천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더니 이제 와서 말을 바꾸냐, 웃긴다"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백신도 세 번 맞는 것이 어떤가"라며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언젠가는 마스크 5장을 써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 "왜 고작 두 장이냐, 아예 온몸을 덮는 마스크는 어떤가" 등이라고 썼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뉴욕시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마스크를 두 장 쓰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며 맞서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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