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 집 오래 거주하는‘스테이 풋’늘어

미국뉴스 | | 2021-02-08 09:09:15

스테이풋,붇ㅇ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매물 부족으로 매년 주택 가격이 오른 지가 거의 10년째다. 주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매물 부족 현상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스테이 풋’(Stay Put) 트렌드다. 스테이 풋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하지 않고 장기간 거주하는 트렌드로 최근 10년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사 갈 집 구하기 힘들어 집 안 팔아요’

 보유자 4명 중 1명 한 집서 20년 거주

한 집 평균 거주 기간은 13년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주택 보유자 중 무려 20년간 한 집에서 거주한 비율은 약 25%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자 4명 중 1명은 20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로 이 같은 비율은 2010년 조사 때 약 14.3%, 2005년  조사 때 약 8.6%로 약 2배씩 높아지는 추세다. 또 지난해 한 주택에서의 평균 거주 기간은 약 13년으로 2019년(약 12.8년)보다 길어졌다.

최근 재택근무 보편화로 교외 지역 이사를 택하는 가구가 증가했지만 미국인 대부분은 이사를 꺼리는 ‘스테이 풋’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 풋을 택한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낯선 바이어가 집을 보러 오는 것을 꺼리거나 주택 구입 경쟁이 너무 심한 이유 때문 등으로 조사됐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 상승 등 셀러의 주택 매매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라며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주택 처분을 미룬 주택 보유자들은 대신 낮은 이자율로 갈아탈 수 있는 재융자 혜택을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페어웨더 이코노미스트는 ‘스테이 풋’ 현상의 또 다른 이유로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을 들었다. 지난 10년간 공급된 신규 주택은 약 680만 채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00년대 공급된 신규 주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저소득층용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감소해 다운사이즈를 원하는 은퇴 연령층 주택 보유자들의 스테이 풋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일부 주의 재산세 규정도 주택 보유자들을 한집에 장기간 묶어 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주의 경우 1978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13에 의해 주택 가격 상승폭에 상관없이 재산세 과세 표준 인상폭을 연 2%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오래전에 주택을 구입한 주택 보유자는 현재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어도 주민 발의안 13에 의해 재산세 금액이 매우 낮다. 

만약 오래 거주한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하게 되면 현재 시세가 적용된 구입가 기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재산세 부담이 갑자기 높아진다. 

텍사스 주의 경우 65세 이상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주택 처분 시까지 재산세를 유예해 주는 재산세 규정을 시행 중으로 이들 두개 주에서는 한 집에 오래 거주할수록 재산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스테이 풋’의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주택 보유 비율이 높은 시니어층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요양 시설 입주를 꺼리는 현상도 시니어층의 스테이 풋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코티아 은행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부모나 조부모 또는 자신의 노인 요양 시설 입주 계획을 가졌던 경우 중 약 70%가 요양 시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자택보다 높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55%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노인 요양 시설 입주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늦추고 있다고도 답했다.

<준 최 객원기자>

 

한 집 오래 거주하는‘스테이 풋’늘어
코로나19 우려로 노인 요양 시설 입주를 미루고 기존 주택에서 장기간 거주하려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원정출산 단속 대대적 강화… 법무부 ‘최우선 수사’
원정출산 단속 대대적 강화… 법무부 ‘최우선 수사’

출생 시민권 유지시킨 연방대법 판결 ‘후폭풍’ 연방 대법원의 역사적인 ‘출생 시민권’ 제도 유지 판결의 후폭풍으로 이른바 ‘원정 출산’에 대한 단속과 수사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전망

“빅테크 끌고 개미군단 가세”… 뉴욕증시 가파른 상승세
“빅테크 끌고 개미군단 가세”… 뉴욕증시 가파른 상승세

■ 상반기 뉴욕증시 결산나스닥 21%·S&P500 15%↑다우 지수도 5년래 최고악재에도 경제전망‘긍정’ 뉴욕증시가 미·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

이민신청 서명 누락·오류  보완기회 없이 ‘즉시 기각’
이민신청 서명 누락·오류 보완기회 없이 ‘즉시 기각’

10일부터 서명 규정 대폭 강화USCIS 이미 접수된 서류도 거부 재량권자필·스캔본 허용, 타이핑·복사본은 불가  앞으로 영주권을 비롯한 각종 이민 신청서에 신청인의 서명이 누락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 상반기 판매 ‘신기록’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 상반기 판매 ‘신기록’

미국 시장서 92만대 판매올해 첫 200만대도 가능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연준 ‘2% 목표’ 고수…‘물가 지표’ 신뢰 논쟁
연준 ‘2% 목표’ 고수…‘물가 지표’ 신뢰 논쟁

연준 ‘물가 안정’ 최우선금리인하 전환 쉽지 않아워시 연준 의장에 딜레마 PCE 등 경제지표 신뢰 하락 케빈 위시 연준 의장. [로이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신

역사상 최악 산불… 유타·콜로라도 등 비상사태 선포
역사상 최악 산불… 유타·콜로라도 등 비상사태 선포

동시다발 산불 수십건수백채 건물·주택 소실연방 소방관 3명 순직 유타와 콜로라도 등 4개주 경계의 동시다발 대형 산불을 포착한 위성 사진. [로이터]  서부 내륙 지역에서 대형 산

엠파이어 스테이트 첨탑서 ‘아찔한 청혼’ 화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첨탑서 ‘아찔한 청혼’ 화제

1,500피트 높이 꼭대기서 유명 스턴트 커플 청혼식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서 ‘고공 청혼’ 퍼포먼스 중인 스턴트 커플 [로이터] 1일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픈AI “AI가 인간 일자리 대체 않을것”

차터지 경제학자 전망'생산성 개선에 기여’ 오픈AI 소속 수석 경제학자가 인공지능(AI)의 부상이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니 차터지 오픈AI 수석경

사이버 위험 대응, 보안패치 조기 배포

애플, 26.6 버전 제공키로차기 운영체제보다 먼저 애플이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응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조기 배포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AI로 인해 악성

트럼프 대통령, 작년 얼마 벌었나 보니

가상화폐만 14억불 ‘떼돈’언론사 합의금 8,000만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소유의 가상화폐 기업과 밈코인 관련 사업으로 14억달러에 달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