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팬데믹 1년의 교훈…"소독·가림막보다 마스크 착용이 낫다"

미국뉴스 | | 2021-01-27 11:11:04

마스크,팬데믹,중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과학자 연구·경험, 미국 등 일부 국가 시행착오 토대로 결론

"공기중 미세침방울, 무증상 감염자의 위험 예상보다 컸다"

"가림막 설치, 오히려 환기에 방해…물건 소독도 그리 중요치 않아"

 

 

'소독, 열 체크, 가림막 설치보다 마스크 착용, 환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과학자들이 지난 1년간의 팬데믹 연구 및 경험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교훈'을 담은 코로나19 새 해설서(playbook)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뉴질랜드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팬데믹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 대규모 코로나 검사, 봉쇄 조치 등의 기본 방역 조치들을 고수해왔고, 실제 지난 1년간의 결과로 볼 때 이들이 팬데믹 대처를 훨씬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하지만 그 외 국가들에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과학자와 정부, 의회 관계자들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줌으로써 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많았다.

팬데믹 1년의 교훈…"소독·가림막보다 마스크 착용이 낫다"
과학자들이 지난 1년간의 팬데믹 연구 및 경험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교훈'을 담은 코로나19 새 해설서(playbook)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만 놓고 보더라도 미국의 경우 팬데믹 초창기에 일반인들에게는 마스크 쓰기를 권고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출을 삼가라는 '스테이 앳 홈'(stay-at-home) 명령을 발동하는 전략을 썼다.

이는 팬데믹 초기에 마스크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료진에게 마스크가 공급되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측면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책으로 평가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과 동시에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의 새 코로나19 해설서는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파해낸 결과이기도 하다.

 

첫째는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 두번째는 공기중의 입자, 즉 에어로졸이 바이러스 확산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무증상 감염의 경우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감염자의 약 40∼45%가 증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감염력이 훨씬 강한 새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이러한 '조용한 전파'의 잠재적 위험성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

에어로졸을 통한 전염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투명 가림막 설치 등의 조치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팬데믹 초기에는 비말을 차단한다는 이유로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 붐처럼 일었고, 실제 마트 계산대나 리셉션 데스크 직원 등 고객을 짧게 마주하는 직원들에게는 가림막이 어느 정도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무실이나 식당, 실내 체육시설 등과 같은 공간에서는 가림막의 기능이 모호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팬데믹 1년의 교훈…"소독·가림막보다 마스크 착용이 낫다"
입과 코에서 나오는 가시적인 침방울뿐만 아니라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침방울도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로졸은 공기 흐름을 타고 떠다니면서 가림막을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는 데다, 어떤 경우 가림막이 공기 순환을 방해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독 문제 역시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과학자들의 견해가 바뀐 부분이다.

팬데믹 초기에는 물체 표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통한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소독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실제 이러한 간접 전염의 위험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CDC도 지난해 9월 내놓은 새 가이드라인에서 사무실, 작업장, 가정, 학교 등에서의 소독은 조명 스위치, 손잡이 등 빈번한 접촉이 일어나는 곳을 제외하면 일상적 소독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열 체크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환자 중에 발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약 13%만이 발열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들은 결국 다른 어떠한 방역 조치보다 마스크 쓰기가 중요하다는 사실로 귀결된다.

브라운대학의 메건 래니 응급의학과 박사는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 감염,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이 두 가지가 핵심이며 마스크 쓰기가 중요한 것 역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팬데믹 1년의 교훈…"소독·가림막보다 마스크 착용이 낫다"
팬데믹 1년의 교훈…"소독·가림막보다 마스크 착용이 낫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미국인 절반, 연말 선물구매 ‘부담’

물가 상승에 지출 줄여 미국 성인 절반 가량이 올해 연말 선물 구매를 평소보다 부담스럽게 느끼며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필수품과 선물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