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 공항 3개월 노숙 이유는…영적 각성? 코로나 무서워?

미국뉴스 | | 2021-01-20 10:10:26

공항노숙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탑승구역에서 3개월간 지내다 최근 경찰에 체포·수감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인도 출신 아디트야 싱(36)은 작년 10월 19일 항공편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시카고를 거쳐 인도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 시카고 공항에 눌러앉았다.

그는 유나이티드항공 전용 터미널인 2청사 탑승구역을 전전하다 지난 16일 항공사 직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신고됐다.

 

트리뷴은 측근을 인용, 싱이 5년 전 미국에 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서비스 산업 관련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9년 여름부터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시에 거주했다고 전했다.

 

싱은 지인 칼 존스의 집에 얹혀살면서 존스의 연로한 아버지를 보살피는 등의 일을 하다가 작년 10월 19일 주변인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인도로 향하던 길에 시카고에 들렀다.

그러나 인도로 가지 않고 시카고 공항 보안구역 내에 머무르다 제한구역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수감됐다.

경찰은 싱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워 항공편으로 인도까지 갈 생각을 포기하고 공항에 남기로 했으며, 공항 이용객들이 음식을 사주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공항 당국은 싱이 보안 검색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탑승구역을 벗어난 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인 존스는 싱에 대해 "매우 온화한 사람이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동안 노숙자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곤 했다"며 "비자 만료일이 다가와 어머니가 사는 인도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싱으로부터 '시카고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며 "인도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 3개월 후 시카고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게 돼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싱과 친구로 지낸 메리 스틸은 그를 "매우 영적인 사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스틸은 싱이 캘리포니아를 떠난 이후로도 줄곧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작년 11월 '영적 각성의 한 방편으로 공항 내에서 살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스틸은 단기간 그럴 수 있다 해도 공항 보안관리 체계가 있는데 그렇게 오래 머무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피력했고, 싱은 탑승구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고 찍은 '셀카'를 보냈다고 전했다.

스틸이 "캘리포니아로 다시 올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제안을 연거푸 하자, 싱은 작년 12월 1일 문자를 통해 "내 안에 내재한 나약함과 업(業)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마쳐야 한다"며 "그래야 인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공항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불교와 힌두교 신앙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 즐겁다"면서 "이 경험을 통해 실제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더 강해질 것을 믿는다"고도 했다.

스틸은 싱이 체포되기 직전, 인도에 돌아갈 작심을 하고 다시 캘리포니아에 들를 계획을 세웠으며 버스 요금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싱이 금전적으로 어려웠지만, 이것이 공항에 3개월간 체류하게 만든 원인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싱이 인도로 돌아갈 항공권을 갖고 있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는 오는 27일 재판을 위해 법정에 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 공항 3개월 노숙 이유는…영적 각성? 코로나 무서워?
미 공항 3개월 노숙 이유는…영적 각성? 코로나 무서워?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이민서류 적체 1,280만 건… 사상 최악

시민권·영주권·취업허가 등심사 전반 ‘병목’ 마비 수준신규 신청 줄어도 처리 급감   미국의 시민권과 영주권, 취업허가 등 각종 이민 신청서류의 심사 적체가 1,280만 건을 넘어

아시안 이민자 대상 서류 조작 대출 사기… 뉴저지 한인 융자업자‘징역 33개월’
아시안 이민자 대상 서류 조작 대출 사기… 뉴저지 한인 융자업자‘징역 33개월’

범죄수익 84만 달러 몰수형도 수백건 허위 서류로 8,000만달러 부실대출 유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이민자들을 상대로 가짜 소득 및 고용 서류를 동원해 8,000만달러 규모의

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살 빼려다… 부부 사이가 흔들린다? 비만치료제 확산에 ‘GLP-1 이혼’ 신조어

오젬픽·위고비 등 복용자들외모·식습관·성생활 변화에배우자 갈등… 개선 사례도 살을 빼면 건강도 좋아지고 부부 사이도 더 행복해질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최근 미국에

ICE 총격 항의 시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점거자 체포
ICE 총격 항의 시위…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점거자 체포

지난달 28일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관들이 도로를 점거한 시위 참가자

“미국에서 차 생산 확대하면 관세 완하”

트럼프, 인센티브 제공 추진 조지아주, 아우디 공장 유치현대차 등 해외 제조사 수혜행정부, 세부 내용은 조율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약속하는 자동차 제조사

엔비디아, 한국‘네이버’3대 주주 된다

10억불 투자·지분 4.54% AI 팩토리·인프라 구축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해 한국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브룩필드와 함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 악화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 2주 연속 하락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 2주 연속 하락

30년 고정 평균 7.24%전년 대비 여전히 높아 전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높은 모기지 금리로 재정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데이’ 개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세이프티 데이’ 개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4회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 행사를 개최했다. 다음달 통합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는 우기홍 대

플로리다 트럼프 사저 인근 제트기 추락… 9명 사망
플로리다 트럼프 사저 인근 제트기 추락… 9명 사망

폭풍우 속 거대한 폭발·화염트럼프 전용기 1시간전 출발 지나가는 차량의 대시캠에 잡힌 9인승 전세 제트기 추락 폭발 장면. <폭스13캡처>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