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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빅픽처’…20년 내 글로벌 차시장 절반 삼킨다

미국뉴스 | | 2021-01-20 09:09:03

전기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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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노르웨이에서 이미 현실화한 셈이다. 물론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기차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노르웨이를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차 퇴출에 나서고 있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배터리 가격 인하를 위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년 안에 전 세계 자동차의 2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전기차 시대가 더욱더 빨리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차 판매량은 300만 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전기차 판매량을 170만 대로 잡았지만 목표치보다 100만 대 이상이 더 팔렸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각국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2035년 일반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현재 중국 자동차 생산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비중을 2025년 20%, 2030년 40%, 2035년 50%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담겨 있다.

 

일본 역시 2030년대 중반까지 휘발유차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30년대 중반부터는 일본에서 전기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 역시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품목의 미국 내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 하락 전망도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BNEF는 전기 버스와 상업용 전기차, 자가용 전기차 등을 고려할 때 2023년까지 평균 배터리 팩 가격이 101달러, 2030년까지는 56달러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배터리 팩 가격은 kwh당 135달러 정도인데 전통 내연기관차와 경쟁하려면 100달러 이하가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중심의 자동차 업체들까지 전기차 판매 경쟁에 적극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 인하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상하이 또는 베이징에 신차 디자인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중국형 전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 디자인 책임자를 찾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때 북미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였던 제너럴모터스(GM)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 주행 프로그램에 270억 달러(약 29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 역시 한 번 충전에 1,000㎞를 갈 수 있는 프리미엄 세단을 공개하며 자국 시장의 전기차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그래픽 카드 칩 제조 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 주행 시스템도 개발한다.

 

아우디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기술에 730억 유로(97조 6,923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75종의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 모델 Y의 대항마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ID.4’로 올해 미국 공략에 나선다.

 

도요타는 2020년대 초반 전고체 전지가 탑재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닛산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리야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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