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현장르포 / 취임식 앞둔 워싱턴 DC] 무장군인에 바리케이드…군사작전 방불 겹겹 봉쇄

미국뉴스 | | 2021-01-15 10:10:52

바이든,취임식,워싱턴,봉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이 봉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엿새 앞둔 14일 수도 워싱턴 DC는 축하 분위기가 아니라 마치 군사작전이 벌어지는 현장을 방불케 했다.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도로 곳곳을 지키고 있고, 소총으로 무장한 주 방위군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도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취임식 준비가 아니라 흡사 요새를 쌓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지난 6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폭동 사태 여파로 새 대통령 취임식 때 또 다른 폭력 사태를 우려한 당국이 주 방위군을 2만 명이나 동원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 통제·검문검색

이날 연방 의사당 및 백악관 주변 도로들은 곳곳이 통제돼 차량 통행과 접근이 차단됐다. 경찰은 주요 길목마다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풍경은 바이든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보안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매우 다르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태 이후 보안과 경비가 훨씬 더 엄격해진 것이다.

특히 연방 의회가 쑥대밭처럼 변할 정도로 시위대에 속수무책 뚫린 것은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초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이 탓에 백악관과 의회 인근 시내 주요 도로는 원래 취임식 전날인 19일부터 봉쇄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13일부터 조기 봉쇄에 들어갔다.

백악관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시내 곳곳의 노상 주차장에도 16일부터 아예 주차가 금지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15일부터는 워싱턴의 13개 지하철역이 폐쇄된다.

 

■취임식 당일 철통 보안

특히 취임식 당일 바이든 당선인의 동선인 의회와 백악관 인근은 말 그대로 철통같은 보안태세다.

현재 정보당국에는 무장 시위대가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100만 군사 행진’ 시위를 벌이자고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온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요인을 해하려는 정보가 있어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추적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위기감이 고조된 탓에 워싱턴에는 지난 6일 난동 사태 후 6,200명의 주 방위군이 파견된 데 이어 조만간 1만5,0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취임식 당일에는 2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연방 의사당은 부지 전체가 10피트가량 높이의 철제 펜스로 둘러싸여 있었고, 이 펜스를 따라 소총으로 무장한 주 방위군이 의회를 감싸고 있었다. 워싱턴DC 한복판의 명소 내셔널몰도 취임식 당일 전면 폐쇄된다.

[현장르포 / 취임식 앞둔 워싱턴 DC] 무장군인에 바리케이드…군사작전 방불 겹겹 봉쇄
 연방 의사당을 둘러싼 철제 펜스에 철조망까지 쳐진 가운데 14일 무장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SNS 검증’에 비자심사 적체… “최대 12개월 지연”

미 대사관·영사관 지연 ‘심각’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병목’H-1B 의존 IT 기업들 ‘직격탄’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길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ICE 홈디포 급습단속에 한인 체포

샤핑하고 나오다 수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홈디포 급습 단속에 한인 이민자도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최근 한 한인이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국토장관 “영주권 추첨제도 전격 중단”

‘댜양성 비자’ 프로그램 “브라운대 총격범 수혜”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 [로이터]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수가 적은 국가 출신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주권을 주는 영주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를 예측할 수 있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 한 번 검사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적해야비만·신장병 등 만성질환, 정확도에 영향 미쳐조기 진단의 희망… 동시에 신중한 접근 필요” 알츠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재미 이산가족 상봉 지원법’ 트럼프 서명

국방수권법 포함 통과한인 명부 등 법제화“미국내 10만명 영향”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하게 된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트럼프, 건강보험사들에 “보험료 내려라”압박

오바마케어 급등 전망속EO들 백악관 소집 예고 “건보료 크게 낮추어야” 보조금 확대 연장 입법 조치가 연방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급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트럼프, 글로벌 제약사 약값 인하 발표

글로벌 제약사 9곳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에 판매하는 주요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로토 열풍 지속 오늘 잭팟 16억 달러로

파워볼 1등 잭팟 당첨액 규모가 16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로토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에서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이 걸렸었지만 1등 당

[이민법 칼럼] 이민법 221(g)에 따른 비자 거부

김성환 변호사 이민 비자이든 비이민 비자이든 비자 신청을 하면 인터뷰 직후 영사는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부를 한다고 알려 준다. 어떤 때는 영사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추가

미국인 절반, 연말 선물구매 ‘부담’

물가 상승에 지출 줄여 미국 성인 절반 가량이 올해 연말 선물 구매를 평소보다 부담스럽게 느끼며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필수품과 선물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