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미국뉴스 | | 2021-01-14 10:10:13

영화,미나리,온라인시사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샌드라 오도 함께 울먹여…"30대 시절 부모님 떠올려"

'미주 한인의 날' 맞아 동포 상대로 온라인 시사회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미국배우 스티븐 연이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특별시사회에서 눈물을 흘렸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영화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스티븐 연은 한예리와 함께 이민자 가정의 부부 역할을 맡았고, 윤여정은 이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를 연기했다.

스티븐 연은 시사회 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진행한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 행사에서 "미나리 출연은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며 한인2세 배우로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북미 배급사 'A24' 제공]

그는 "'워킹데드'를 떠난 후 제가 출연한 영화는 실제 죽은 채로 걷는 것과 같았고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민자 2세 배우로서) 한국적 방식과 미국의 방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우리는 어떤 면에서 언어 소통과 문화적 경계 때문에 부모님과 단절돼있다"며 "(이민자 2세로서) 우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전형적인 생각을 극복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나리에 출연하면서 내가 맡은 역할이 내 아버지의 삶과 같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미나리 출연은 내 아버지와 다시 연결되는 것이었고, 그 경험은 나에게 감동적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우리 부모님을 천천히 다시 돌이켜보면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며 "인간의 공간에는 마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연을 바라보던 샌드라 오의 눈가에도 금세 눈물이 고였다.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미나리' 출연 소회를 얘기하며 눈물을 흘린 스티븐 연[미나리 온라인 시사회 캡처]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미나리의 감동을 얘기하며 눈물을 훔치는 샌드라 오[미나리 온라인 시사회 캡처]

 

샌드라 오는 "미나리 주인공의 피부색은 내 어머니 피부색과 같다"며 "미나리를 보면서 30대의 제 부모님을 상상했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계 배우로서 이 영화를 볼 때 특별한 감정을 갖지 않기란 힘든 일"이라며 "미나리는 매우 감동적이고 위대한 미국영화 목록에 오를 매우 심오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미나리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보편성에 주목했다.

윤여정은 "미나리 대본을 읽었을 때 아주 현실적이었다"며 "이민자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미나리 속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똑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미나리가 호평을 받는 이유를 "사람이 사는 게 다 닮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이민자의 삶을 모르지만 우리 엄마, 아빠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모든 세대의 공감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나란히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미나리에서 내 가족이 미국에 올 때 품었던 희망과 기회, 많은 투쟁과 도전 과제들을 봤다"고 회고했고, 스트릭랜드 의원은 "미나리는 한국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진정으로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영화 '미나리' 포스터[북미 배급사 'A24'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 치열…아마존까지 진출 선언

아마존이 미국에서 급성장중인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진료, 처방, 배송을 하나로 묶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아마존은 22일 체중감량 약물(GLP-1)

한국 기업 미 법인들 '노동법 위반' 줄소송
한국 기업 미 법인들 '노동법 위반' 줄소송

현대 모비스·한일 에코 등“오버타임 미지급·보복해고” 수천명 대리 집단소송까지 현대차 공장 2천만달러 피소도 한국 기업 미국 법인들이 각종 노동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소송을 당하고

“싼 주유소 찾아 3만리… 카풀·대중교통도 급증”
“싼 주유소 찾아 3만리… 카풀·대중교통도 급증”

■고유가 시대 절약 백태카플 플랫폼 폭발적 인기장거리 운전해‘원정 주유’가급적 불필요한 운전 줄여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운전자들은 한푼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코스

국무부,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국무부,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여권 표지 안쪽에 새겨…미 건국 250주년 기념해 7월부터 워싱턴DC서 발급트럼프 얼굴이 커버 안쪽에 새겨지는 미국 '한정판 여권'[미 국무부 배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

“트럼프 지지율 34%… 2기 최저 수준”

로이터통신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번째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란전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지지율 하락

뱅크오브호프 ‘깜짝 실적’… 1분기 순익 40% 급등
뱅크오브호프 ‘깜짝 실적’… 1분기 순익 40% 급등

2,954만달러·주당 23센트자 산·예금·대출 높은 성장‘순이자마진’수익성 개선일 본은행 인수효과도 기대 케빈 김 행장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올해 1

연방 최저임금 25달러 인상 추진

하원서 단계적 인상안 발의17년간 7.25달러서 멈춘 임금 현실반영 대기업 2031년·중소기업 2038년까지 17년간 머물러 있는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까지 인상하는 법안

와이어바알리, 실시간 송금 결제 강화
와이어바알리, 실시간 송금 결제 강화

‘튠즈’와 파트너십 체결   와이어바알리 유중원(왼쪽) 대표이사와 튠즈의 피터 드 칼루웨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와이어바알리 제공]  한인 해외 송

디즈니랜드, 입장객 ‘안면 인식’ 전면 확대
디즈니랜드, 입장객 ‘안면 인식’ 전면 확대

게이트에서 티켓과 대조“편의성·티켓 부정 방지”사생활 침해 우려 확산“자료 유출 위험” 경고도   애나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로이터]  디즈니랜드가 입장 게이트에서 전체

이란전쟁 여파… 소비자 심리 부진

4월 49.8, 50년래 최저소비자 물가 우려 고조 이란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4월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언론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