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미국뉴스 | | 2021-01-14 10:10:13

영화,미나리,온라인시사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샌드라 오도 함께 울먹여…"30대 시절 부모님 떠올려"

'미주 한인의 날' 맞아 동포 상대로 온라인 시사회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미국배우 스티븐 연이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특별시사회에서 눈물을 흘렸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영화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스티븐 연은 한예리와 함께 이민자 가정의 부부 역할을 맡았고, 윤여정은 이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를 연기했다.

스티븐 연은 시사회 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진행한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 행사에서 "미나리 출연은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며 한인2세 배우로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북미 배급사 'A24' 제공]

그는 "'워킹데드'를 떠난 후 제가 출연한 영화는 실제 죽은 채로 걷는 것과 같았고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민자 2세 배우로서) 한국적 방식과 미국의 방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우리는 어떤 면에서 언어 소통과 문화적 경계 때문에 부모님과 단절돼있다"며 "(이민자 2세로서) 우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전형적인 생각을 극복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나리에 출연하면서 내가 맡은 역할이 내 아버지의 삶과 같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미나리 출연은 내 아버지와 다시 연결되는 것이었고, 그 경험은 나에게 감동적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우리 부모님을 천천히 다시 돌이켜보면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며 "인간의 공간에는 마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연을 바라보던 샌드라 오의 눈가에도 금세 눈물이 고였다.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미나리' 출연 소회를 얘기하며 눈물을 흘린 스티븐 연[미나리 온라인 시사회 캡처]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미나리의 감동을 얘기하며 눈물을 훔치는 샌드라 오[미나리 온라인 시사회 캡처]

 

샌드라 오는 "미나리 주인공의 피부색은 내 어머니 피부색과 같다"며 "미나리를 보면서 30대의 제 부모님을 상상했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계 배우로서 이 영화를 볼 때 특별한 감정을 갖지 않기란 힘든 일"이라며 "미나리는 매우 감동적이고 위대한 미국영화 목록에 오를 매우 심오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미나리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보편성에 주목했다.

윤여정은 "미나리 대본을 읽었을 때 아주 현실적이었다"며 "이민자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미나리 속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똑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미나리가 호평을 받는 이유를 "사람이 사는 게 다 닮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이민자의 삶을 모르지만 우리 엄마, 아빠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모든 세대의 공감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나란히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미나리에서 내 가족이 미국에 올 때 품었던 희망과 기회, 많은 투쟁과 도전 과제들을 봤다"고 회고했고, 스트릭랜드 의원은 "미나리는 한국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진정으로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미나리'주연 스티븐 연 "내 배역은 내 아버지 삶" 눈물
영화 '미나리' 포스터[북미 배급사 'A24'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투자이민 문턱 높아진다… EB-5 ‘대수술’
투자이민 문턱 높아진다… EB-5 ‘대수술’

자금 출처·사기단속 강화거래내역 전면 검증 추진부실투자시 영주권 불가능 “심사강화·승인지연” 우려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규정을 발표하면

ICE, 무차별 단속 강화… 체포자수 2배로
ICE, 무차별 단속 강화… 체포자수 2배로

대규모 추방이행 가속화하루 2,000명 체포 목표길거리 검문까지 확대 “외출도 두렵다” 호소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복면을 한 ICE 요원들이 이민자 체포 작전을 펼치는 모습.

법무부, 계란값 담합 적발·처벌 발표
법무부, 계란값 담합 적발·처벌 발표

조작 공모 5개 업체 적발 17개 주와 수사공조 결실 연방 법무부가 계란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공모한 혐의로 5개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

독립기념일 연휴… ‘고물가에도 지갑 연다’
독립기념일 연휴… ‘고물가에도 지갑 연다’

여행·샤핑에 1,800억달러올해 바비큐 비용 110달러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 여행 등 소비 지출이 역대 최고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구매 증대 보다는 가격 상승에 더 기

미 건국 250주년… 워싱턴 밝힌 ‘자유의 빛’
미 건국 250주년… 워싱턴 밝힌 ‘자유의 빛’

미국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1일 밤 워싱턴 DC의 상징 워싱턴 모뉴먼트가 성조기 문양의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됐다. 올해 7월4일은 미국의 모태가 된 동부 13개

“인플레 위험 하락에도 물가 너무 높아”

워시 연준의장 경제 진단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은 1일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으며, 기대 인플레도 내려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이 연

출생시민권 패소에 플랜 B?… ‘임신부 입국금지’ 만지작

“임신여부 확인 발상 위험 사생활·인권 침해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신한 외국 여성의 자국 입국을 제한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의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

박쥐 접촉한 11살 소년 안 물렸는데 광견병 사망

박쥐와 접촉한 11세 소년이 광견병으로 숨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MAJ)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 2024년

원정출산 단속 대대적 강화… 법무부 ‘최우선 수사’
원정출산 단속 대대적 강화… 법무부 ‘최우선 수사’

출생 시민권 유지시킨 연방대법 판결 ‘후폭풍’ 연방 대법원의 역사적인 ‘출생 시민권’ 제도 유지 판결의 후폭풍으로 이른바 ‘원정 출산’에 대한 단속과 수사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전망

“빅테크 끌고 개미군단 가세”… 뉴욕증시 가파른 상승세
“빅테크 끌고 개미군단 가세”… 뉴욕증시 가파른 상승세

■ 상반기 뉴욕증시 결산나스닥 21%·S&P500 15%↑다우 지수도 5년래 최고악재에도 경제전망‘긍정’ 뉴욕증시가 미·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