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트럼프 ‘고립무원’… 참모 엑소더스에 해임론까지

미국뉴스 | | 2021-01-08 10:10:18

트럼프,고립무원,해임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동 사태 후폭풍으로 인해 우군마저 대거 등을 돌리며 이전에 보지 못한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 오는 20일 퇴임을 불과 2주도 남겨놓지 않았지만 의사당 내 최악의 폭력사태를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선동했다는 책임론이 비등하며 고립무원의 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

 

무엇보다 행정부의 이인자이자 충복으로 통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의회 내 1인자인 미치 맥코넬 연방상원 원내대표 등 핵심 우군 2명이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넌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6일 의회의 당선 확정을 막기 위해 펜스 부통령이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회 회의를 주재한 펜스 부통령은 자신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폐기할 권한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반기를 들었고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했다.

 

맥코넬 원내대표도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을 지금껏 지지했지만 대규모 불법성이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의회가 대선 결과 뒤집기에 나선다면 민주주의를 ‘죽음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두 사람이 수년간 복종 끝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항했다고 전했고, CNN방송은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행정부 내 주요 인사의 엑소더스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권 임기가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의회 난입사건과 관련해 사임한 데 이어 국가안보회의(NSC) 실무 총책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사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한 펜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국가안보 우려 탓에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주변의 설득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도 북아일랜드 특사직에서 사임했다.

 

심지어 공화당은 물론 자신이 임명한 내각에서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해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관계자를 인용해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며칠이라 할지라도 직에 머물 경우 추가 폭력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다며 25조 발동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를 “완전한 괴물”이라고 비난했고, “제정신이 아니다.”, “도를 넘었다”는 성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심의 심판도 받았다. 연방 상원 다수석 지위가 걸린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 잃으며 대선 패배에 이어 상·하원 공히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임기 말 치욕을 당한 것이다.

 

트럼프 ‘고립무원’… 참모 엑소더스에 해임론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백악관 앞에서 열린 2020년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연설 등을 통해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입 폭거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