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통합 명문 잃은 산은 항공빅딜(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산넘어 산

미국뉴스 | | 2021-01-06 09:09:39

항공빅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숱한 논란을 딛고 막바지를 향해 가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국민연금이 5일 수탁자 책임전문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 주주에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1·2위 항공사 결합을 추진해온 산업은행으로서는 통합 명분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결정은 한진칼(180640)의 1대 주주로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방식은 주주 가치 훼손”이라고 비판해온 사모펀드 KCGI의 주장과 결을 같이 해 겨우 가라앉았던 논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 9명인 수탁자 책임위원 가운데 5명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정관 변경에 반대했다. 찬성 3명, 기권 1명으로 분위기는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반대한 대부분의 위원은 대한항공의 이번 인수를 지난번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 계약 내용과 비교하며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당장 국민연금의 지분율로는 결정을 뒤집기 힘들지만 주주 권리 훼손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데 의의를 두고 반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쓰이는 돈은 산은이 한진칼에 출자한 8,000억 원과 대한항공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다. 국민연금은 유상증자를 거친 통합이 대한항공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산업계를 대리한 일부 위원이 통합 효과를 들어 반론을 폈지만 역부족이었다.

 

자금 여유가 없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필수다. 그래서 정관 개정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과 운영 자금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다. 다만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이 8.11%로 크지 않은 수준이어서 주주총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대한항공은 한진칼 등 특수 관계인이 31.13%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에 이어 △대한항공 우리사주 6.39% △크레디트스위스가 3.75%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항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안인 만큼 원만히 정관 변경안이 가결되도록 임시 주주총회 전까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원·김상훈·박시진 기자>

통합 명문 잃은 산은 항공빅딜(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산넘어 산
통합 명문 잃은 산은 항공빅딜(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산넘어 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은행 신용도… 대다수 ‘별 5개’ 최우수
한인은행 신용도… 대다수 ‘별 5개’ 최우수

바우어 2분기 평가 발표 10개 은행 최고 평점 받아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은행들이 중동 전쟁과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와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가장

취업영주권 적체 126만명 돌파… 2020~2025년 21% 폭증
취업영주권 적체 126만명 돌파… 2020~2025년 21% 폭증

취업이민 영주권 적체 인원이 126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 5년 사이 2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연구기관 전미정책재단(NF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방우정국‘우편투표 제한’규칙 시행‘급제동’
연방우정국‘우편투표 제한’규칙 시행‘급제동’

연방법원, 24개주 소송에‘2주간 일시 중단’명령트럼프 행정부, 법원 명령에 불복 ‘즉각 항소’ 연방법원이 연방우정국(USPS)의 우편투표 제한 관련 최종 규칙 시행을 차단하는 임

위태로운 취업비자(H-1B)… “60일 유예기간 폐지”
위태로운 취업비자(H-1B)… “60일 유예기간 폐지”

백악관 폐지안 심사완료실직 즉시 체류신분 위기 H-1B 등 취업비자 소지자가 직장을 잃었을 때 새 직장을 구하거나 체류신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해 온 최대 60일의 ‘실직 유예

ICE, 이민단속에 ‘로봇 개’ 까지 투입한다
ICE, 이민단속에 ‘로봇 개’ 까지 투입한다

‘스팟’ 200만불 들여 도입위험지역 투입 현장 탐색ICE“체포에는 사용 안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단속 등 법 집행 현장에서 위험 지역을 사전에 탐색하기 위해 최

음주 한인여성, 아이 방치 차에서 ‘쿨쿨’
음주 한인여성, 아이 방치 차에서 ‘쿨쿨’

뉴저지 46세 한인 체포아이는 50분간 주변 배회차량서 개봉된 술병 발견 40대 한인 여성이 술에 취한 채 차량 안에서 잠든 사이 함께 있던 6세 어린이가 혼자 주차장을 돌아다니도

“AI(인공지능)가 내 일자리 뺏는다”… 미국인 71%나 우려
“AI(인공지능)가 내 일자리 뺏는다”… 미국인 71%나 우려

기대감 보다 우려 더 커대학생들 전공까지 바꿔청소년 정신건강 악화도데이터센터 확산도 반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갈수록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란 전쟁 6개월… 글로벌 안보·경제 심각한 ‘타격’
이란 전쟁 6개월… 글로벌 안보·경제 심각한 ‘타격’

호르무즈 봉쇄·통행 급감국제유가·개솔린 가격 급등트럼프,‘출구 전략’부재중간선거서 공화당에 악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 만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이란 전쟁이 6개월째 이

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쿠팡 주식 매매
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쿠팡 주식 매매

지난 9개월간 20차례나제3자‘독립적 관리’주장  형사사법체계 지각변동…수사·기소 완전분리 ‘초유 실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에서 78년 역사의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

“웨이모 게 섰거라” … 자율주행 아마존 ‘죽스’ 가세
“웨이모 게 섰거라” … 자율주행 아마존 ‘죽스’ 가세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봇택시 ‘죽스’(Zoox)가 미국에서 유료 영업을 첫 시작하면서 기존 구글 웨이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죽스는 오는 10일부터 라스베가스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