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통합 명문 잃은 산은 항공빅딜(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산넘어 산

미국뉴스 | | 2021-01-06 09:09:39

항공빅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숱한 논란을 딛고 막바지를 향해 가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국민연금이 5일 수탁자 책임전문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 주주에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1·2위 항공사 결합을 추진해온 산업은행으로서는 통합 명분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결정은 한진칼(180640)의 1대 주주로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방식은 주주 가치 훼손”이라고 비판해온 사모펀드 KCGI의 주장과 결을 같이 해 겨우 가라앉았던 논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 9명인 수탁자 책임위원 가운데 5명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정관 변경에 반대했다. 찬성 3명, 기권 1명으로 분위기는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반대한 대부분의 위원은 대한항공의 이번 인수를 지난번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 계약 내용과 비교하며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당장 국민연금의 지분율로는 결정을 뒤집기 힘들지만 주주 권리 훼손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데 의의를 두고 반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쓰이는 돈은 산은이 한진칼에 출자한 8,000억 원과 대한항공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다. 국민연금은 유상증자를 거친 통합이 대한항공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산업계를 대리한 일부 위원이 통합 효과를 들어 반론을 폈지만 역부족이었다.

 

자금 여유가 없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필수다. 그래서 정관 개정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과 운영 자금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다. 다만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이 8.11%로 크지 않은 수준이어서 주주총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대한항공은 한진칼 등 특수 관계인이 31.13%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에 이어 △대한항공 우리사주 6.39% △크레디트스위스가 3.75%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항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안인 만큼 원만히 정관 변경안이 가결되도록 임시 주주총회 전까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원·김상훈·박시진 기자>

통합 명문 잃은 산은 항공빅딜(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산넘어 산
통합 명문 잃은 산은 항공빅딜(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산넘어 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증시 오르고 여행 수요 견고… 시장 빠르게 ‘안정’
증시 오르고 여행 수요 견고… 시장 빠르게 ‘안정’

중동사태 이후 경제상황 나스닥 등 2개 지수 상승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가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직

이자 하락에 모기지·재융자 신청 급등… 주택거래 ‘활기’
이자 하락에 모기지·재융자 신청 급등… 주택거래 ‘활기’

모기지 금리 3년 만에 5%대심 리적 마지노선 ‘6%’ 붕괴월 상환 수백달러 감소효과‘매수 심리도 살아날 전망’ 지난주 마감한 2월 27일 기준 평균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업계 트렌드] ‘스타벅스 지고 더치 브로스 뜬다’
[업계 트렌드] ‘스타벅스 지고 더치 브로스 뜬다’

Z세대 취향에 시장 재편한인 등‘부틱 커피’가세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와 던킨 양대 브랜드가 여전히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맥도널드,

“관세 수입이 소득세 대체할 수 없어”

소득세수, 관세의 6배트럼프‘대체’발언에전문가들 모두‘불가능’ 관세 수입으로 소득세 세수를 대체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케데헌', 프로듀서협회상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케데헌', 프로듀서협회상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골든글로브상과

로제와 '아파트' 부른 브루노 마스, 10년 만의 정규 '더 로맨틱'
로제와 '아파트' 부른 브루노 마스, 10년 만의 정규 '더 로맨틱'

총 9곡 수록…신곡 '리스크 잇 올' 뮤비도 공개  팝스타 브루노 마스[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지난달 27일 정규 4집 '더 로맨틱'(T

딥시크, 미 AI 답변 베껴 만들었나… 앤스로픽 “무단추출” 주장
딥시크, 미 AI 답변 베껴 만들었나… 앤스로픽 “무단추출” 주장

가짜계정 2.4만개로 데이터 도용 딥시크·문샷·미니맥스 등 중 3사 대화기록 1600만건 이상 몰래수집 미 행정부도 “증류 기법으로 학습” 오픈 AI 이미 하원에 정보탈취 경고  

8일 서머타임 시작
8일 서머타임 시작

올해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일광절약시간)이 오는 8일(일요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2시를 3시로 1시간 빠르게 조정해야 한다. 올해 11월

자동차 보험고객, 평균 100달러 배당금
자동차 보험고객, 평균 100달러 배당금

스테이트팜, 올 여름 지급전국 4,900만대 차량 대상 전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이 자사의 자동차 보험 고객들에게 약 5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지난해 DACA 수혜자 261명 구금”
“지난해 DACA 수혜자 261명 구금”

연방국토안보부 장관, 구금자중 86명 추방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한해 동안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 260명 이상을 구금하고 이 가운데 80명이 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