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환자 넘쳐 회의실·야외텐트까지…미, 입원 12만명 넘어 최고치

미국뉴스 | | 2020-12-29 14:14:55

코로나,미국,입원환자,최고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가 12만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병원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일부 병원은 회의실이나 예배실, 또는 야외에 설치한 텐트에 환자를 받고 있고, 어떤 병원에서는 산소 공급장치 문제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되돌려 보냈다.

CNN 방송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28일 기준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12만1,235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직전인 지난 24일의 종전 최대치인 12만151명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처럼 환자가 늘면서 병원들은 벼랑 끝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학 교수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수용 능력을 초과한 병원의 내과의사와 생명윤리학자들은 어떤 환자를 살릴 수 있고, 어떤 환자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의 전염병 전문가 킴벌리 슈라이너 박사는 때가 되면 제한된 물자·인력·장비를 어떻게 분배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인공호흡기, 환자를 돌볼 간호사들, 중환자실(ICU) 병상이 없다면 우리는 가족들과 이 끔찍한 논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의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커뮤니티병원의 일레인 배철러 최고경영자(CEO)도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 우리는 의료 전문가로서 생각하기조차 싫은 것을 해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이미 전시(戰時) 상황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정된 물자·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전쟁터에서 환자의 치료 우선순위를 분류하는 기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배철러 CEO는 또 "우리는 병원 바깥에 5개의 텐트를 설치했고 회의실과 예배실에도 환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들것에 실린 환자를 기념품점에 두기도 한다.

LA카운티에서는 최소 5개 병원이 병실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설비 노후로 문제를 일으켜 병원에 온 환자들을 돌려보냈다.

LA카운티 보건서비스국장 크리스티나 갤리는 어떤 병원에서는 환자를 앰뷸런스에 탄 채로 진료하기도 한다며 "그 환자들은 앰뷸런스가 마치 응급실의 일부인 것처럼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8일 신규 감염자는 16만8,817명으로 20만명을 밑돌았다. 한때 3,000명을 넘었던 하루 사망자도 28일에는 1,71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와 사망자 수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11일 전 21만9,324명이었던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일 18만904명으로 낮아졌고, 6일 전 2,715명이었던 하루 평균 사망자는 28일 2,210명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새해 1월에는 감염자 급증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수백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항공 여행객이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내년 1월에는 12월보다 (확산세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29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934만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33만5,000여명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

 

환자 넘쳐 회의실·야외텐트까지…미, 입원 12만명 넘어 최고치
28일 텍사스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