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수계와 이민자들을 노려 ‘세이빙 클럽’이라는 일종의 코로나 대처 곗돈을 모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연방정부가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한인사회 등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세이빙 클럽’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빙 클럽’은 아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자금을 불린 뒤 순번대로 돈을 타가는 형태로 운영돼 ‘계’와 작동 방식이 똑같다. 하지만 사기꾼 일당은 코로나로 살림이 어려워진 소수계 자영업자 등에게 접근해 계를 만든 뒤 먼저 돈을 타내고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FTC는 전했다.
세이빙 클럽 사기꾼들은 표적으로 삼은 자영업자의 친척과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피라미드 사기 수법으로 돈을 최대한 불린 뒤 이를 한꺼번에 가로채는 것으로 알려졌다.
FTC 소속 케이티 다판 변호사는 “사기범들은 ‘큰돈을 벌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는 방식으로 꼬드긴다”며 “세이빙 클럽 사기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