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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에 묶인 장난감 “연말 대목 놓칠라”

미국뉴스 | | 2020-12-16 1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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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난감 판매업계가 애를 태우고 있다. LA항과 롱비치항의 하역 지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판매할 장난감 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반짝 특수 대목을 기대하고 있던 한인 업소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 만회 기회를 놓칠까 노심초사다.

 

15일 한인타운 내 주요 장난감 및 팬시용품 판매 업소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10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문했던 판매 물량을 아직 다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인 장난감 판매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춰 최소 2주 전에 주문한 물량을 받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2~3주 가량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이후부터 LA항과 롱비치항에 수입 컨테이너 물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심한 하역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최근 LA항과 롱비치항의 경우 평균 5~6일을 해상에서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 하역 후에도 지체 현상은 이어진다. 하역된 컨테이너의 픽업 또한 100% 예약제로만 진행되다 보니 지체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LA 항만 및 터미널에서만 평소 대비 약 2~3주 가량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 고스란히 한인 장난감 판매업소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한인타운 내 한 장난감 판매업소 업주는 “LA항을 빠져 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12월 초에 받아야 할 물량을 아직 다 받지 못해서 혹시 헛걸음하는 고객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인 장난감 판매업계의 물량 확보 어려움은 주류 장난감 판매업계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장난감 홀세일업체 ‘MGA엔터테인먼트’는 LA항에 수입 컨테이너 58개, 롱비치항에 210개 컨테이너들이 발이 묶여 있어 크리스마스 판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금액으로만 7,500만달러에 달하는 물량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자칫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연말 특수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난감 판매업계 속성상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주 전부터 새해 1주까지가 소위 연말 특수 기간에 해당된다.

 

하지만 LA항과 롱비치항의 하역 지체로 일부 품목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대에 진열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하지 못한 물량은 고스란히 내년 재고로 남아 장난감 판매업소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부 업소들은 아예 몇몇 인기 장난감 제품을 한국 내 지인들에게 부탁해 항공기로 받아 판매에 나서기도 한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의 ‘영아트’ 에밀리 김 매니저는 “계획된 물량을 아직 다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확보한 물량이 있어 세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방문 고객 감소에다 물량도 지연되는 이중고 속에서도 한인 고객들의 방문을 기대하며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항만에 묶인 장난감 “연말 대목 놓칠라”
 LA항과 롱비치항의 수입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극심한 정체현상으로 지연되면서 한인 장난감판매업소들이 연말 특수를 위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LA항의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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