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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러시아 해커집단에 뚫렸다

미국뉴스 | | 2020-12-15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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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재무·상무부 이메일 해킹 당해,

사이버보안 관할 국토안보부도 뚫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열려 대책 논의

 

러시아 정부기관 소속 해커들이 연방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 기관의 내부 이메일을 해킹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또 이어 국토안보부 내부망도 러시아 정부가 배후인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에게 침입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전했다.

 

해킹 대상이 된 기관은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의 통신정보관리청(NTIA)으로 알려졌다. NTIA는 대통령에게 인터넷과 통신 관련 정책에 관해 자문하는 기구다. 연방수사국(FBI)은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에 소속된 해커집단을 조사 중이다. 이 집단은 APT29 혹은 코지 베어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 기관을 겨냥해 수개월째 광범위한 첩보 활동을 벌여왔다고 한 소식통은 WP에 설명했다. APT29는 앞서 미국의 대형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를 해킹하고 서방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를 탈취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바마 정부 당시 국무부와 백악관을 해킹한 적도 있다.

 

로이터는 이번 해킹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전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가 열렸다고 전했다. 존 울리엇 NSC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 상황과 관련해 가능성 있는 어떤 문제도 확인하고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러시아 정부와 손잡은 것으로 보이는 수준 높은 해커 팀이 국토안보부 내부망 접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침입은 재무부와 상무부 내부망을 뚫은 해킹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안보부는 국경보안뿐만 아니라 사이버보안도 책임지는 부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배포와 관련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해킹은 NTIA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 오피스 365’와 관련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직원의 이메일이 수개월 간 해커의 감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기관 보안 침입은 ‘솔라윈즈’라는 네트워크 관리업체를 통해 이뤄졌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WP에 전했다.

 

이와 관련 솔라윈즈는 올해 3~6월 사이에 배포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버전이 특정 국가의 매우 정교하고 표적화된 공격(해킹)에 의해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재무부 등을 공격한 해커가 솔라윈즈의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수법은 합법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에 악성코드를 심는 ‘서플라이 체인 공격’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솔라윈즈는 미군과 정보기관 등 광범위한 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솔라윈즈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고객 명단에는 미 대통령실과 국가안보국(NSA), 미군(육군· 해군·공군· 해병대·해안경비대), 국무부와 ‘포천 500’에 포함되는 상당수 기업, 미 상위 10개 통신사 등이 제시돼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해킹의 동기와 범위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근래 들어 최악의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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