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산해야 할 10월, 9월보다 집 더 빨리 팔렸다

미국뉴스 | | 2020-12-07 10:10:26

부동산,매매,10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구입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예년 같으면 주택 시장이 한산해지는 10월임에도 집값은 전혀 떨어지지 않고 매물은 전달보다 더 빨리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월간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간 리스팅 가격은 35만 달러로 1년 중 가장 높은 여름철 성수기 가격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매물 작년보다 50만 채나 감소한 것이 원인

당분간 내 집 마련 녹록지 않을 전망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더 빨리 팔려 10월 매물이 팔리는 데 걸린 기간은 약 53일로 작년 10월보다 무려 약 13일이나 단축됐다. 

10월 매물 판매 기간은 주택 거래가 활발한 9월보다도 1일 빠른 속도로 2011년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대니엘 헤일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이자율과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수요로 인해 바이어 숫자가 감소하는 가을에도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10월 중 북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신규 리스팅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수요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전국 50대 도시에서 매물 판매기 기간은 약 45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더욱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0월과 비교할 때 매물 판매 기간이 가장 많이 단축된 도시는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23일 단축),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비치(22일 단축), 샌디에고(20일 단축) 등이었다. 

예년의 경우 10월로 접어들면서부터 거래 감소로 주택 가격도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예외였다. 10월 리스팅 중간 가격대는 3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나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10월 리스팅 가격은 여름철 대비 약 1%~4%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여름철 리스팅 가격대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10월 리스팅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도시는 LA로 작년 10월 대비 약 17%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도 주택 수요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은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 때문이다.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는 매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잔여 주택 구입 수요가 연말까지도 활발한 주택 구입 활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10월 주택 시장에 나온 전체 매물은 작년보다 약 38%나 감소했는데 숫자로 따지면 약 50만 채에 달하는 매물이 사라진 셈이다. 신규 리스팅 역시 작년보다 약 7.7% 감소한 수준이지만 9월에 비해서는 신규 리스팅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서부 지역과 북동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10월 신규 리스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7.2%, 약 4.1%씩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리스팅이 가장 많이 증가 도시는 샌호제,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약 26%~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준 최 객원기자>

한산해야 할 10월, 9월보다 집 더 빨리 팔렸다
10월 주택 매물이 9월보다 빠른 속도로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