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야금야금 가격 뛴 백금…그 뒤엔 ‘바이든 효과’

미국뉴스 | | 2020-12-01 09:09:18

백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근 위험 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시세가 떨어지는 가운데 백금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들어 백금 가격이 14%나 올라 트로이온스당 964.90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금값이 올여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등으로 약세를 거듭해 현재 지난 7월 초 이후 최저 시세인 것과 크게 다른 흐름이다. 금은 지난주에만도 4.8%나 하락했다.

 

WSJ는 백금 값 상승을 ‘바이든 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는 그린 에너지 분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인데 이 분야에는 백금이 많이 쓰인다.

 

백금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으로는 연료전지가 꼽힌다. 연료전지란 수소 등을 투입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드는 장치인데 이를 만들려면 백금이 꼭 필요하다. 또 수소를 얻기 위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과정에서도 백금이 쓰인다. 10여 년 전만 해도 백금은 주요 귀금속 중 가장 비쌌다. 당시 선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클린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처리 장치에 백금 촉매가 쓰였기 때문이다. 이후 자동차 업계가 보다 값이 싼 팔라듐을 백금 대체재로 사용하면서 값이 하락했고 여기에 더해 ‘디젤 게이트’가 터져 클린 디젤 자동차가 시장에서 빛을 잃으면서 백금 값은 더 내려갔다. 2015년 이후 백금 값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 그린 드라이브를 걸면 백금 수요가 부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생산자 단체인 세계백금투자위원회는 올해 백금 수요가 공급을 120만 온스 초과할 것이라고 지난주에 예상했다. 백금의 연간 사용량은 700만∼800만 온스 수준이다.

 

원자재 시장 분석 업체 CRU그룹 연구소장인 키릴 키릴렌코는 “연료전지에는 디젤차 촉매로 쓰이는 분량보다 4배 많은 백금이 쓰이고 팔라듐 등으로 대체할 수 없다”면서 수소 경제가 진행되면 백금 수요량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 에너지 관련 움직임은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올해 초 유럽연합(EU)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목표로 하는 ‘유럽 그린 딜’의 핵심을 수소에너지에 두겠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수소에너지에 집중 투자해 2060년까지 배기가스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키릴렌코는 “백금은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백금 투자는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추진 트렌드에 따라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야금야금 가격 뛴 백금…그 뒤엔 ‘바이든 효과’
야금야금 가격 뛴 백금…그 뒤엔 ‘바이든 효과’

 

야금야금 가격 뛴 백금…그 뒤엔 ‘바이든 효과’
금 시세가 떨어지는 가운데 백금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연방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새 지침 하달귀국시 학대 우려 없다는 점 확인 요구“박해 피해자 사전에 걸러내는 제도” 비판 연방국무부가 본국 귀국이 두렵다고 말하는 임시 비자 신청자에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근로의무 확대 등 여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미국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가 약 420만명

대규모 마약밀매 한인 조직 체포… 전국에 유통
대규모 마약밀매 한인 조직 체포… 전국에 유통

한인 총책 등 4명 적발뉴욕·뉴저지 근거 활동코카인 57kg 압수수색 불법무기·현금도 압수총책 광 주(왼쪽부터)씨와 해나 오·성 손·벤자민 오저씨. <버겐 카운티 셰리프국&g

연준, 3연속 금리 동결…“물가 안정 최우선”
연준, 3연속 금리 동결…“물가 안정 최우선”

“경제 전망 극히 불확실 고용·물가 상황 개선 필요”중동전 주요 변수 부각올해 인하 없고 인상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불 켜기 겁나”… 유가 폭등에 전기료 급등
“불 켜기 겁나”… 유가 폭등에 전기료 급등

요금 미납 단전 1,340만 가구전기료 6년 만에 33% 올라전기 소비는 40% 폭증 전망 ‘에너지 빈곤’ 리스크 부상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력 공급이 끊긴 사례가 1,340만건에

연방 대법, 소수계 보호 ‘투표권법’ 무효화
연방 대법, 소수계 보호 ‘투표권법’ 무효화

루이지애나주 선거구 인종 고려 설정 “위헌” 6대3 보수 우위 판결 중간선거 앞두고 ‘파장’   29일 연방 대법원의 투표권법 제한 판결이 나온 가운데 워싱턴 DC 연방 대법원 건

전국 개솔린 가격 4년래 최고 수준
전국 개솔린 가격 4년래 최고 수준

갤런당 4.18달러까지중동전 이후 40% 급등운전자 재정고통 호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 전국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위암 재발의 70%가 수술 후 2년 안에 생긴다
위암 재발의 70%가 수술 후 2년 안에 생긴다

재발 방지의 ‘골든타임’헬리코박터 없애면 향상 위암 재발의 70%가 수술 후 2년 이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됐지만, 수술 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라스베가스 유명 호텔서 ‘폐질환’ 감염 충격
라스베가스 유명 호텔서 ‘폐질환’ 감염 충격

‘윈 라스베가스’ 호텔서레지오넬라병 2명 발병호텔 물 샘플서 감염균  윈 라스베가스 호텔. [로이터]  라스베가스의 대형 호텔 ‘윈(Wynn) 라스베가스’의 투숙객들 사이에서 중증

한인 은행 순익 급등… 실적 개선 이어가
한인 은행 순익 급등… 실적 개선 이어가

6개 은행 1분기 실적자산·예금·대출도 증가비용 절감·체질 개선 효과 순이자마진 수익성 개선올해 전체 전망도 ‘긍정’   올해 1분기 남가주에 본점을 둔 6개 한인은행들이 전년 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