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얼굴에 갑자기 칼에 베이는 듯한 통증… 혹시‘삼차신경통’

미국뉴스 | | 2020-11-20 10:10:57

삼차신경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얼굴에 찬바람만 스쳐도 심하게 아픈 사람이 있다. 얼굴 한쪽에 10초에서 2분 정도 송곳으로 찌르거나 감전된 것처럼 통증이 지속된다. 통증은 간헐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삼차신경통’일 가능성이 높다.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신경이다.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제5뇌신경’으로 불리는 가장 큰 

뇌신경으로 이마ㆍ뺨ㆍ아래턱 감각을 담당한다. 대부분 감각신경으로 역할을 수행하지만, 일부는 운동신경으로 작용해 음식물을 씹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씹기 근육을 조절한다.

 

◇얼굴 부위 극심한 통증… 치통 오인해 발치하기도

삼차신경통은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겨 얼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주로 중년ㆍ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매년 10만명당 4~5명꼴로 발생한다. 

특히 뺨과 아래턱 신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간혹 턱관절 문제나 치통으로 생각해 불필요하게 신경치료를 받거나 발치를 하기도 한다. 흔히 대화하거나 날씨가 추워지고, 식사ㆍ세안ㆍ양치할 때처럼 가벼운 자극이나 접촉으로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허륭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많은 삼차신경통 환자가 치과를 먼저 찾지만 충치 치료와 신경 치료를 해도 통증이 여전히 지속될 때가 많다”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보고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다.

삼차신경통 원인은 90% 이상이 삼차신경이 뇌혈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10% 정도는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 등의 다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이 의심되면 뇌혈관과 뇌신경을 모두 볼 수 있는 뇌 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A) 검사를 통해 신경에 대한 혈관 압박 여부와 종양이나 혈관 기형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칼로 베이는 통증 반복해 나타나면

삼차신경통은 얼굴에 갑자기 칼로 베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일어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삼차신경 주위에 혈관이 닿아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심하면 신경외과에서 미세혈관감압술이라는 수술을 진행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