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 주정부 속속 코로나 규제 강화…시민들 준수 의지 낮아 우려

미국뉴스 | | 2020-11-15 15:15:28

미국,코로나,재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확진 보고 적은 토요일도 신규환자 16만6천명…코로나사태후 두번째 최고치

'자택대피 권고하면 따르겠다' 비율 67→49%, '거리 유지 안 지켜' 34→53%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주 정부들이 '자택 대피령'을 부활하는 등 고강도 대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중들은 이런 규제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낮아 사태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조지워싱턴대학 공중보건 교수 리애나 웬은 "나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란 불의 폭풍이 번지고 있다"며 "한두 곳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코로나19 감염의 핫스폿(집중 발병지역)"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45개 주에서 전주보다 신규 감염자가 더 늘었다.

 

토요일인 14일에는 보통 보고되는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16만6천55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치인 13일의 17만7천2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14일에는 하루 사망자도 1천26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4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만9천455명이었다. 봄철의 정점이었던 5만9천940명을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더해 병원들은 독감 환자와도 씨름해야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시즌에 미국의 독감 입원 환자는 40만명, 사망자는 2만2천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시 정부들은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유타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오하이오주는 사업체·점포를 상대로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강화했다. 뉴욕주는 대부분의 술집·식당이 밤 10시 이후 문 닫도록 했고 메릴랜드주는 식당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손님 수를 정원의 50%로 낮췄다.

또 뉴멕시코주는 비(非)필수 사업장·가게의 대면 서비스를 금지했고 오리건주는 식당 실내영업 중단, 6명 이상의 사교 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애리조나주의 인디언 보호구역 나바호 네이션도 16일부터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비필수 정부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CNN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이 예전만큼 각종 규제를 따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답한 미국인은 49%로 조사됐다. 이는 4월 초의 조사 때 나온 응답률 67%보다 낮아진 것이다.

CNN은 "미국 대중 또는 유권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려던 4월과 비슷한 수준의 열의를 가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실제 행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악시오스와 입소스의 10월 말 설문조사에서 53%는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의 거리를 항상 유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4월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34%에 못 미쳤다.

또 갤럽 조사에선 62%가 전혀 격리 조치를 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격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역시 4월의 30%보다 크게 올라간 것이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3월에 효과가 있었던 봉쇄 조치가 이번에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며 "가게가 문을 열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여러분과 나의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아는 사람이니 어울려도 괜찮다는 생각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며 봉쇄 조치가 싫다면 "지금 당장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추수감사절 때 다른 가정에 슬그머니 들어가지 마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94만5천381명, 사망자 수를 24만5천812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연합뉴스>

미 주정부 속속 코로나 규제 강화…시민들 준수 의지 낮아 우려
14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의료 요원이 코로나19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