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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백신” 식당·호텔 모처럼 웃다

미국뉴스 | | 2020-11-10 10:10:59

백신,증시,경제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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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90% 이상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에 증시 반등과 함께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9일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기는 하지만 백신 개발이 한발짝 더 현실화되면서 경기 침체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는 호텔, 식당, 소매업소, 항공사들에게 ‘터널 끝의 빛’과 같은 희망임에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저조했던 항공, 호텔, 카지노 업종이 폭등세로 돌아선 것도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도 같은 날 “코로나19 백신의 내년 초 보급 가능성은 암울하던 향후 성장 전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백신 개발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의 미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업종들이 재반등의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백신 개발은 미국 경제의 ‘게임 체인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화이자 백신의 중간 결과를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다. 뉴욕타임스의 지적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있을지는 아직 미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백신 개발 가능성은 여전히 경기 반등에 대한 희망임에는 틀림없다.

 

■요식업계

백신 개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산업군 중 요식업계만큼 절실한 곳도 없다. 식당 내 서비스가 전면 금지되면서 야외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에 의존하다 보니 코로나19 이전의 30~40% 수준의 수입으로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중소형 식당에 이르기까지 파산보호신청과 영구 폐업의 현실에 직면한 요식업계로서는 이번 화이자 백신 결과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백신 개발되면 인원 수 제한은 있겠지만 식당 내 식사 제공 서비스를 할 수 있어 매출 회복 속도가 지금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그만큼 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백신 개발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게 요식업계다.

 

■샤핑몰과 소매업계

샤핑몰과 소매업계도 백신 개발의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 백신이 개발되어 올 연말 샤핑 시즌에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화이자 백신의 90% 효과 소식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끌어 올리는 동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말 샤핑 시즌에 방문 고객의 발길 늘어나면 샤핑몰과 소매업체들에게는 숨쉴 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백신 개발이 된다고 해도 일부 소매업체들은 재정 부담으로 고용 확대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있다.

 

■항공 및 여행업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도 화이자 백신 소식에 희망을 걸고 있다. 코로나19로 항공 수요와 여행 수요가 동시에 급감하면서 대량해고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와 개점 휴업 상태인 여행업계는 백신이 개발만 되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밖에도 영화관이나 공연장, 대형 놀이공원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이번 화이자 백신 효능 소식이 재오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사무실 복귀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간 재택 근무를 해왔던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 사무실로 복귀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건물주 역시 사무실 복귀가 빨라지면 렌트비 회복세도 빨라져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렌트비 유예 조치가 해제되면 임대건물주와 테넌트 사이에 갈등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반갑다 백신” 식당·호텔 모처럼 웃다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90%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를 포함해 주요 경제 산업군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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