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선택 2020 * D - 5] 바이든, 경합주 넘어 ‘트럼프 안방’도 넘본다

미국뉴스 | | 2020-10-29 10:10:22

바이든,대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1주일 앞둔 지난 27일 찾은 곳은 남부 조지아주다. 1992년 대선 이후 민주당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공화당 텃밭이다. 플로리다 같은 핵심 초경합주도 아닌 조지아 방문 노림수는 크게 두 가지다. 승세 굳히기와 연방 상ㆍ하원 선거 지원이다. 그의 승부수가 통한다면 민주당의 입법ㆍ행정부 장악 대승은 물론 미국의 정치 지형까지 바꿀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조지아주 웜스프링스를 찾았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은 오로지 자신을 위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를 위하는 대통령, 분열이 아닌 통합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박했다. 또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출마하지만 민주당원, 공화당원과 함께 일하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과 치유라는 당선 이후 비전까지 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급’이 다르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대세론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협조 차원에서 현장유세도 가급적 피하는 편이었다. 설령 유세를 하더라도 펜실베니아ㆍ위스콘신 등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접전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공화당 안방으로 뛰어든 것은 ‘경합지역에선 이미 승세를 굳혔고 뒤지던 다른 지역을 넘볼 정도로 선거전에 여유가 있다’는 의미도 된다. 선거 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조지아(선거인단 16명)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0.4%포인트 뒤지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 상태다.

 

그는 조지아에 이어 이번주 후반 공화당의 또 다른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도 찾을 예정이다.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상징인 텍사스 유세도 계획 중이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선거자금이 유입되면서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ㆍ조지아ㆍ아이오와ㆍ오하이오 등에 민주당이 새로운 TV광고를 틀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 곳들을 이기지 못한다 해도 공화당이 장악한 상ㆍ하원, 주의회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ㆍ위스콘신ㆍ네브래스카를 잇따라 방문하며 역전을 노렸다. 28일엔 네바다ㆍ플로리다 등을 훑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펜실베니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8.2%로 47.8%를 기록한 바이든 후보에게 0.4%포인트 차로 앞섰다.

 

[선택 2020 * D - 5] 바이든, 경합주 넘어 ‘트럼프 안방’도 넘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방식의 비대면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