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 710만 가구, 수수료 부담에 은행 계좌 없어

미국뉴스 | | 2020-10-26 10:10:19

미국,수수료부담,은행계좌없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인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710만 가구가 은행 사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은행 접근을 사실상 거부당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연방 금융감독국의 독려 속에 일부 대형 주류은행들이 이들 계좌 미보유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25일 US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와 시티뱅크, US 뱅크 등은 은행 계좌 개설에 필요한 초기 디파짓을 100달러 이하로 낮추고 월 수수료를 낮추는 계좌를 제공하는 등 저소득층과 소수계이 금융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FDIC는 웹사이트(www.fdic.gov/getbanked)를 개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은행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 이들 대형은행을 비롯, 전국적으로 40여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가주 내 한인은행들은 없다.

 

일부 한인은행들의 경우 디렉 디파짓을 이용하고 종이 대신 전자 스테이트먼트를 받을 경우 초기 디파짓과 월 수수료를 낮추는 계좌를 제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한인 저소득층과 노인층이 은행 사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25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인 가구의 비율은 5.4%(710만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조사 때의 6.5%에 비해 2년 만에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한 FDIC가 2009년 첫 격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낮은 비율로 역대 최고였던 2011년의 8.2%와 비교하면 2.8%포인트가 하락했으며 2011년 8.2%를 피크로 2013년 7.7%, 2015년 7.0%, 2017년 6.5%, 2019년 5.4%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 은행 계좌가 없는 가구들은 주로 소득이 낮거나, 편모 또는 이혼 가정,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 등에서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흑인 가구의 14%, 히스패닉 가구의 12%가 은행 계좌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백인 가구의 3%미만이 은행 계좌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인종 간 격차가 존재한다.

 

은행 계좌가 없는 가구의 48.9%는 은행의 계좌 유지에 필요한 최소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해 은행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34.2%는 은행 수수료 등 비용이 너무 높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은행 계좌는 있지만 제한된 소득과 자격 미달 등으로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해 일반 은행이 아닌, 고율의 이자를 부과하는 제3 금융권의 페이데이론이나 첵캐싱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가구도 전체의 1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1.9%의 가구가 머니오더를 사용하고 있으며 8.5%는 프리페이드 카드, 5.5%는 체크 캐싱, 4.9%는 빌 페이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미 710만 가구, 수수료 부담에 은행 계좌 없어
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700여만 가구는 은행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