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 팬데믹 기간“집과 관련된 꿈 자주 꾼다”

미국뉴스 | | 2020-10-12 09:09:37

코로나,팬데믹,집,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에 없던 ‘격리’ 생활로 꿈을 자주 꾼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생활 방식의 변경과 스트레스로 인한 신종 부작용인 이른바‘격리몽’(Quarandream)이다. 조사에 따르면 벌레가 나오는 악몽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집과 관련된 꿈을 꾸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집은 나 자신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집과 관련된 꿈을 해석하면 내면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외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일까 아니면 더 큰 집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망일까?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이 집과 관련된 꿈의 의미를 해석해봤다. 

 

◇ 어린 시절 집을 보는 꿈=불안감에 대한 호소

어릴 적 살던 집 뒷마당에서 하던 공놀이 모습을 보는 꿈, 또는 성인이 돼서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는 꿈 등 어린 시절 집이 꿈에 나올 때가 있다. 어린 시절 집과 관련된 꿈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집은 현재 나 자신의 감정 상태를 대변하기 때문에 그 시절 추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상태이거나 아니면 정반대일 수도 있다. 기억 속의 집이 행복한 공간으로 남아 있다면 아마도 지금 그 당시의 행복감과 안전감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안전감을 원하는 잠재의식이 꿈을 통해 표출된 것이다. 반대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과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볼 수 있겠다.

 

◇ 호화 저택에 사는 꿈=돈 좀 마음껏 쓰고 싶어

꿈에서라도 으리으리한 대저택에서 살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꿈을 꾼다면 ‘내 마음  속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꿈 분석가들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레이니 댈펀 꿈 분석가는 저택은 지출에 대한 욕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사정이 안 좋아져 지출을 줄여야 하는 사람이 늘었다. 심지어 부자들도 상점이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돈을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꿈을 매일 밤 반복해서 꾼다면 한 번쯤 원하는 곳에 지출하는 것도 괜찮다. 몇 달 동안 먹어 온 ‘집 밥’이 지겹다면 근사한 식당에서의 외식을 통해 지출에 대한 욕망을 해소하는 것이다. 식당이 열지 않은 지역이라면 ‘테이크 아웃’ 메뉴를 통해서라도 ‘소확행’을 누려도 좋다. 

 

◇ 비좁고 꽉 찬 집에 사는 꿈=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협소하고 물건이 꽉 들어찬 집에 갇혀 있는 것 같은 꿈을 꾼다면 말 그대로 지금 사는 집의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일 수 있다. 살고 있는 집의 공간이 넉넉한 데도 이런 꿈을 꾼다면 현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감정이 꿈을 통해 분출된 것일 수도 있다. 갇혀 있는 상황이 집일 수도 있고 현재 직장, 다른 사람과의 관계 등 일 수도 있다. 

댈펀 꿈 분석가에 따르면 꿈은 비유로 표현된다. 따라서 어딘가에 갇혀 있는 느낌의 꿈은 잠재의식 속에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절망스러운 현실에서 침묵을 지키며 꾹 참고 있을 때도 이런 꿈을 경험하기 쉽다. 

만약 집안에 꽉 찬 물건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꿈을 꾼다면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삶에 불편을 주는 주변인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으라는 잠재의식 속의 신호일 수도 있다. 

 

◇ 집이 애완동물로 가득한 꿈=24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흉측한 벌레 꿈과 같은 악몽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자주 보고되고 있다. 벌레뿐만 아니라 여러 애완동물로 집이 북적대는 꿈을 꾼다면 자녀 등 가족, 룸메이트, 파트너 등 같이 거주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음을 뜻하는 꿈이다. 

자가 격리,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가족들이 실제로 24시간을 한 공간에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같은 현실이 꿈을 통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자녀 뒷바라지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있다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해야 이런 꿈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리모델링하는 꿈=‘자기계발’에 대한 열망

코로나 팬데믹이 일상생활의 모습을 바꿔 놓았다. 이로 인해 리모델링 필요를 느끼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리모델링과 관련된 꿈을 꾼다고 해서 반드시 리모델링에 대한 욕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반면 삶의 다른 영역에서 자기 계발에 대한 욕망이 꿈으로 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라고 잠재의식이 외치는 소리일 수도 있고 자가 격리 중 TV 앞에 앉아 시간을 줄이고 친구들과 연락하고 싶은 내면의 바람일 수도 있다. 

 

◇ 집 열쇠를 잃어버리는 꿈=누군가와 소통이 필요할 때

집 열쇠와 관련된 꿈은 현실에서 ‘접근’이 필요할 때 종종 꾸게 된다. 특히 꿈에서 집 열쇠를 잃어버리고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현실에서 대화를 통해 어떤 사람을 이해시키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직장 상사와 대화가 절실하지만 상사가 너무 바빠 그럴 기회가 없거나 관계가 소원해진 친구와 연락이 잘 안될 때 이런 꿈을 자주 꾼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집과 관련된 꿈 자주 꾼다”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집 관련 꿈을 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은 침대 매트리스 판매 업소 내부 모습.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