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집콕’ 가구·가전제품 바꿨다

미국뉴스 | | 2020-10-06 09:09:46

집콕,가전제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 형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집이 더 이상 거주 공간만이 아닌 재택 근무처로 확대되면서 가구와 가전제품을 더 크고 신형으로 교체하는 소비형태가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택 소유주들의 경우 홈오피스로 개조하거나 야외 패티오를 설치하는 등 집수리와 개조 ‘열공’ 또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5일 한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냉장고와 세탁기, 식기세척기, TV 등 대형 가전은 물론 밥통과 공기청정기, 정수기, 가구 등 집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스전자와 텔레트론 등에 따르면 한인들이 냉장고를 더 큰 모델로 교체하거나 추가로 냉장고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식품을 구입해 보관하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의 경우 대형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와 함께 수돗물 오염 및 식수 부족 사태에 대비해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영화관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TV 시청을 많이 하는 한인 위주로 대형 TV 구입도 활발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LA 한인타운과 세리토스에 매장을 갖고 있는 코리아가구에 따르면 많은 한인들이 홈오피스를 만들거나 집을 리모델링 하면서 소파, 침대와 책상, 식탁 등을 교체하고 있다.

 

마사지체어 전문 판매업체인 카후나 마사지체어와 바디프랜드 등 업체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사지체어 판매가 오히려 늘었다며 다양한 홍보와 할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장고 등 일부 인기 가전제품의 경우 주문을 해도 몇 주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토랜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올해 서울 시댁을 방문하려고 모았던 돈으로 남편과 상의해 두 번째 냉장고와 함께 공기청정기, 더 큰 밥통을 구입했다”며 “모두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식생활 개선을 위한 것이어서 잘 구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유통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소비자들의 가치관과 소비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과 중요성과 함께 먹고 자고 씻는 공간이었던 집이 이제는 생존과 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집과 가족에 대한 투자에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DIY족’(Do it Yourself)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주택수리·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가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가전업소 베스트바이 등이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꼽히고 있다.

 

<조환동 기자>

 

‘집콕’ 가구·가전제품 바꿨다
코로나19 사태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 가전 업체에서 한인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