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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이슈] 트럼프 ‘불복’ 시사에 요동치는 대선 정국

미국뉴스 | | 2020-09-25 10:10:26

트럼프,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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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로 대선을 40일밖에 남겨놓지 않은 미국 정치권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자칫하면 민주주의의 축제인 대통령 선거 당일이 아수라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고강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폭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말하기를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결정하면 바이든이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동의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거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본다”면서 “이 투표용지들은 공포스러운 쇼”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우편투표로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 한다는 주장을 또 한 것이다. 그는 전날 어떤 지역에서 자신을 찍은 투표용지 8장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주장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브리핑에서도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확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하며 우편투표에 따른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선결과가 결국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어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을 신속 지명·인준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어서 큰 파장을 낳았는데 하루 뒤에도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대선의 승패가 결정될 것처럼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여기는 북한도, 터키도 아니다. 여긴 미국이고 민주주의다. 한순간이라도 헌법에 대한 취임 선서를 존중할 수 없나”라고 맹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미국 헌법이 표백제를 삼키도록 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살균제 인체 주입을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공화당은 사태 수습에 부심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승자는 (관례대로) 1월 20일에 취임할 것이다. 1792년 이후 4년마다 그랬던 것처럼 질서 있는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매끄러운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러 공화당 의원들은 직접적 언급을 피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평화적 권력이양은 우리의 헌법에 간직돼 있고 공화국 존속에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나섰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때만 결과가 합법적이냐는 후속 질문엔 즉답하지 않으면서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이처럼 파장이 커지자 연방 상원은 24일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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