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수소영토 넓힌다

미국뉴스 | | 2020-09-18 10:10:51

현대차,수소연료전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최초로 해외에 수출했다. 이번 수출건은 자동차가 아닌 분야에 수소연료전지를 처음으로 수출했다는 의미도 있어 우리 수소산업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추진해온 수소 사업 영역 확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4기를 유럽 2개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연료전지는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테크놀로지스’와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돼 친환경 발전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는 넥쏘에 사용되는 95㎾급 연료전지 시스템이다. 수입업체인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로 메탈 하이브리드 컴프레서 및 수소 흡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 회사와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 협력을 추진해왔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차에서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소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친환경 발전기로 활용되며 수소차뿐 아니라 열차·선박·드론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뿐 아니라 전력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4,987대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의 넥쏘를 판매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톤급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수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발판 삼아 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 사업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 7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도심형항공기·빌딩·발전소 등 일상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현재 20여개 해외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이번 수출이 에너지·선박 등 다양한 친환경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핵심 수출상품으로 육성해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그린뉴딜을 본격 추진한다는 것이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표준도 마련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능현 기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수소영토 넓힌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수소영토 넓힌다
 지난 7월14일 청와대에서 열린‘한국형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