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스모키마운틴 야영 남성 먹잇감 삼은 듯한 흑곰 안락사

미국뉴스 | | 2020-09-15 10:10:36

곰,안락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립공원인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에서 야영을 즐기던 40대 남성이 흑곰의 먹잇감이 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엘진에 사는 패트릭 마두라(43)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테네시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접경에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의 헤이즐 크릭 트레일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산객들이 캠프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흑곰이 사람으로 보이는 사체를 먹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공원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으며, 관리 당국은 14일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방치된 텐트와 훼손된 시신, 이를 먹는 흑곰을 차례로 봤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리당국은 "곰이 피해자를 해쳤는지, 우연히 시신을 발견했는지 아직 불분명하다"며 "하지만 흑곰이 사체를 먹는 모습을 목격하고 안락사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애팔래치아 산맥 남단에 2천115㎢에 걸쳐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은 옐로스톤과 함께 미국 내 최대 흑곰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공원 관리당국은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원시림에 서식하고 있는 흑곰 개체 수를 1천900마리로 추산했다.

이어 "흑곰은 매우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한다"면서 "미국 국립공원에서 흑곰으로부터 150피트(약 46m) 이내 또는 흑곰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거리 내로 접근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 측은 "흑곰과 마주치면 절대 뛰지 말고, 곰을 주시하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서라. 거리를 차츰 넓혀가면 곰도 그대로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은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8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 중 하나로, 지난해 방문객 수는 1천250만 명을 기록했다.

공원 관리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공원 출입을 통제했다가 지난 5월 재개방한 후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면서, 캠프장 이용률은 지난 6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측은 사고가 난 헤이즐 크릭 트레일과 해당 캠프장(Campsite 82)을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잠정 폐쇄하고,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개방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