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마스크 안 쓰면 비행기 못 탑니다

미국뉴스 | | 2020-09-09 09:09:56

마스크,비행기,탑승,착용거부,탑승거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공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은 앞으로 항공 여행을 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국적 항공사를 비롯해 미국 내 주류 항공사들이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뿐 아니라 향후 이용에도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제 항공 여행시 마스크 착용은 권고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미주본부는 8일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 대한 대응 절차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미주본부 측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세부 절차를 마련한 것은 국적 항공사 중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탑승 전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서 거부하는 승객의 탑승을 거절할 방침이다. 탑승 후에도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폭언이나 폭력 등을 행사하면 감염병예방법과 항공보안법 위반 사안임을 고지하고 관계 당국에 인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LA 한국발 노선은 물론 대한항공 전 노선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승객은 향후 대한항공의 항공편 예약이나 탑승을 거절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24개월 미만 유아와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승객,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승객 등은 예외다.

대한항공 미주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고객과 직원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난 5월 한국 국토교통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 사항을 대한항공의 안전 매뉴얼로 공식화해 강력하게 실천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탑승 시와 비행 중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에 대한 탑승 거절과 같은 명시적 지침은 아직 본사로부터 받지 않은 상태다.

조만간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과 같은 수준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탑승객을 제재하는 조치는 비단 국적 항공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주류 항공사들도 속속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의 탑승 거부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델타항공의 경우 지난달 27일 현재 마스크를 착용을 거부한 승객 240명이 항공사 이용 금지 목록에 올랐다. 일종의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에 대한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델타항공 이외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탑승을 거부당한 승객 수는 유나이티드항공 150명, 스피릿항공 128명, 프론티어항공 106명, 알래스카항공 78명, 하와이안항공 6명 등 모두 7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거부로 탑승이 거절된 승객은 향후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는 데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항공사 사이에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명단 공유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면 탑승이 가능하다는 게 미국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남상욱 기자>

마스크 안 쓰면 비행기 못 탑니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미국 내 주류 항공사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승객의 항공기 탑승을 불허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