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폭염 속 동시다발 산불…가주 ‘역대 최악’

미국뉴스 | | 2020-09-08 10:10:28

가주,산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록적인 폭염에 남가주 곳곳에서 또 다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확산되고 있다. 또 중가주에서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만 에이커가 전소되고 한때 캠핑객 200여 명이 고립되기도 해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들 산불 지역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2시22분께 엔젤레스 국유림 코그스웰 댐 인근에서 ‘밥캣 산불’일 발생, 7일 오전까지 5,000에이커를 전소시키고 확산되고 있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필사의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매우 고온건조한 날씨에다 변덕스런 강풍이 불어 아직 진화율이 0%에 머물고 있다.

전날인 5일 오전 10시30분께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이파 지역에서 ‘엘도라도 산불’이 발생해 7일까지 약 8,600에이커가 전소되고, 인근 주민 2만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산불은 지난 5일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가 친지들과 함께 태어날 아기가 남자·여자 아이인지를 확인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이때 불꽃놀이 장치가 산불을 일으켰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수백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쳐지고 있지만 7일 오전 기준 진화율은 7%에 머물렀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도 5일 알파인 지역에서 발화한 ‘밸리 산불’이 급속히 확산돼 7일까지 1만여 에이커를 전소시킨 가운데 주택 등 건물 30여 채가 소실 피해를 입었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40분께 포터랜치 주택가 인근 18600 웨스트 리날디 스트릿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5에이커를 전소시켰다.

중가주 프레즈노 인근 시에라국유림에서는 지난 4일 발생한 ‘크릭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며 대형 산불로 번져 7일까지 5만여 에이커를 태우고 번지고 있다.

특히 이 산불로 인기 휴양지 매머스 풀 저수지로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힌 가운데 캠핑객 200여명이 한때 고립돼 소방 당국과 군이 동원한 헬리콥터를 타고 가까스로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구조된 캠핑객은 최소한 224명으로 이중 약 20명은 골절이나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현지 마데라 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지옥 같다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올 들어 캘리포니아의 산불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벌써 사상 최대인 209만4,955에이커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아직 본격 산불 시즌인 10월과 11월이 오기도 전에 역대 최고 기록을 깬 것이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것이자 뉴욕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대규모 산불이 발화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프레즈노, 마데라, 마리포사 등 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엔젤레스 포레스트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모든 국유림에는 7일 오후 5시를 기해 입산금지령이 내려져 모든 등산로가 폐쇄됐다.

<구자빈 기자>

폭염 속 동시다발 산불…가주 ‘역대 최악’
샌디에고 카운티 동부의 알파인 지역에서 발화된 ‘밸리 산불’ 현장에서 지난 6일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생활비·삶의 질 등 이유유럽·아시아 등으로 이동트럼프 2기 이후 급증세‘도널드 대시’로 불리기도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던 미국이 오히려 시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아크릴아마이드’ 논란 “명확한 인과관계 부족”전문가들“탄 빵보다는 불에 탄 고기가 더 위험” 아침 식탁에서 검게 그을린 토스트 조각을 칼로 긁어내거나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의 탄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부터몽블랑·마테호른·융프라우 잊지 못할 추억 ‘인생여행’ 6월18일 출발 ‘12박13일’형용할 수 없는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에서부터 몽블랑과 마테호른, 융프라우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음성복제·가짜 영상 등사기 수법 갈수록 교묘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AI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인들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유소년 골프 육성 단체 지원을 이어갔다. 4일 제네시스는 전국에서 청소년 골프 육성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티’(Fi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재무장관, 이번주 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새로 부과한 ‘글로벌 관세’가 이번주 중 10%에서 1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로봇택시 웨이모, 불안해서 타겠나”

스쿨버스 또 무단통과 구글의 자율주행 로봇 택시 웨이모가 리콜 조치 후에도 스쿨버스를 무단으로 지나치는 법규 위반으로 연방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가교통

“월급은 오르는데 삶은 더 팍팍해졌다”

‘물가의 덫’에 갇힌 가계2020년부터 2024년까지연봉 18%, 물가는 21%↑주거비·식료품·보험료 등 최근 몇 년간 심각할 정도로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가계의 재정상황이

중동 사태로 개스값 치솟나… 오르기 전에 넣자 ‘장사진’
중동 사태로 개스값 치솟나… 오르기 전에 넣자 ‘장사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미국내 개솔린 가격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스값이 1~2주내 갤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역대 2월 최고 판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역대 2월 최고 판매

3개사 미국 14만대 판매하이브리드·친환경차 견인SUV·미니밴 라인업 다양관세는 여전한‘불확실성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소속 한국차 브랜드가 2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