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무개념 백인여성 조롱하는 '캐런', 영국 아기 이름에서 실종

미국뉴스 | | 2020-08-27 10:10:44

백인여성,무개념,캐런,아기이름,실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19년 영국 신생아 이름 중 캐런 역대 최저 집계

'점장 데려와' 요구하는 백인여성 관련 '캐런 밈' 확산과 연관

엡스타인 미성년 성매매 사건 연루 앤드루 왕자 때문에 '앤드루'도 기피

 

 

온라인에서 '무개념' 백인 여성을 조롱할 때 쓰이는 이름이 실제 영국 신생아들 사이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이날 발표한 '2019년 잉글랜드·웨일스 아기 이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런'(Karen)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단 14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영미권에서 이 이름을 활용한 온라인 밈(meme·유행 요소를 응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캐런은 어딜 가나 특혜를 요구하며 말썽을 일으키는 백인 중산층 여성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주로 매점에서 '점장을 데려와라'고 요구하고, 감염병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믿으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는 여성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선 캐런이라는 이름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ONS 집계에 따르면 1996년에만 해도 이름이 캐런인 신생아는 76명에 달했고, 2006년에도 43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5년에는 23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후 매해 18명, 16명, 21명으로 집계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 당국은 부모가 아기 이름을 지을 때 이처럼 대중문화가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앤드루'라는 이름의 신생아가 재작년의 284명에서 222명으로 급감한 것도 이런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영국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미국에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무개념 백인여성 조롱하는 '캐런', 영국 아기 이름에서 실종
지난 5월 뉴욕 공원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울 것을 요청한 흑인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영상으로 유명해진 에이미 쿠퍼. 누리꾼들은 "흑인 남성이 내 목숨을 위협한다고 신고하겠다"고 말한 이 여성을 '캐런'이라고 불렸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