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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역‘불지옥’

미국뉴스 | | 2020-08-20 10:10:51

가주,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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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대형산불 30여곳 등 367곳서 활활

낙뢰 1만번… 건물 전소·주민대피‘비상사태’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62만여 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사태로 신음 중인 캘리포니아가 기록적인 폭염 속에 대형 산불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특히 1만여 차례에 달하는 낙뢰가 덮친 북가주에서는 30여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을 포함해 주 전역에 총 367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산불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주택 등 건물 수십채가 불타고 수만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재앙에 가까운 초비상 사태를 맞고 있다. 

이같은 동시다발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8일 주 전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어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하고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현재 북가주의 나파, 네바다, 몬테레이 카운티, 새크라멘토, 실리콘 밸리, 소노마, 솔라노 카운티 등 북가주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지원을 요청하고 산불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상황이 심각한 곳은 ‘LNU 라이팅 컴플렉스 산불’로 소노마·레이크·나파·솔라노 카운티에 걸쳐 4만6,000에이커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을 태운 산불은 밤새 불길이 주거지인 바카빌로 접급하고 있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인구 10만명 규모인 바카빌에서는 이미 수천가구에 긴급 대피령 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경찰은 밤새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LNU 라이트닝 컴플렉스 화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 중인 산불은 북부 나파 밸리의 동쪽 산악 지대와 베레사 레익 서쪽에서 발생한 헤네세이와 갬블 화재다.

이 산불로 19일 오전 현재 현재 건물 50채가 불탔고, 1,500여동의 건물이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이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에 놓여 있다“며 나파 카운티 일부 주민들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렸다.

또 IT 업체들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 남서쪽 샌마테오, 샌타크루즈 일대에도 ‘CZU 라이팅 컴플렉스 산불’이 발생해 1만에이커를 태웠고, 실리콘 밸리 동부 지역에서는 ‘SCU 라이팅 컴플렉스 산불‘이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고 있어 이미 8만5,000에이커의 임야가 소실됐다.

현재 레드우드, 누에보 , 부타노 주립공원과 페스카데로 크릭 카운티 공원 주변에도 대피 명령이 내려져 2만2,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소방 당국이 전했다.

이번 산불 사태가 광대한 지역에서 폭발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11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간 계속된 건조한 날씨 속에서 1만여건에 달하는 낙뢰가 퍼붇듯이 북가주 지역을 덮쳤기 때문이다. 

바카빌 인근 주민들은 “번개가 끊임 없이 내리쳐 공포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까지 72시간 동안 주 전역에서 총 1만849차례가 낙뢰가 떨어졌으며, 중간 규모 이상 산불만 현재 367개가 진행 중이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산불 시즌이 극도로 활성화된 상태”라며 “올해 주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6,754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4,007건을 2,000여건 이상 넘어섰다“고 심각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산불로 소실된 임야는 30만 에이커를 넘어섰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산불로 소실된 임야는 27만 에이커였다. <김상목 기자>

 

가주 전역‘불지옥’
캘리포니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9일 북가주 바카빌 지역의 대형 산불로 주택과 차량이 화마에 휩싸여 뼈대만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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