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스푸트니크V’…백신도 우주개발처럼 경쟁?

미국뉴스 | | 2020-08-12 09:09:18

백신,경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백신도 우주개발 경쟁처럼?’

러시아가 11일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과거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시대를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온다.

러시아가 백신의 명칭을 ‘스푸트니크 V’(Sputnik V)라고 지은 탓이다. 스푸트니크 1호는 1957년 러시아 전신인 소련이 전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이름이다. 당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미국에는 큰 충격이었고, 1960년대 미소 냉전 체제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우주 경쟁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사건이기도 했다.

소련은 한발 더 나아가 1961년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 비행에도 성공해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를 배출한 국가까지 됐다. 다급해진 미국은 1961년 5월 60년대가 끝나기 전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닐 암스트롱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최초의 달 탐사를 마친 뒤 귀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적 백신 개발 경쟁을 언급한 뒤 “이번 백신 명칭은 러시아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과 전 세계적 규모의 경쟁 일부로서 백신 개발 경쟁을 보고 있음을 상기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1호는 발사에 성공하며 세계적 놀라움과 동시에 소련에 맞서던 서방 진영의 경계심을 촉발한 반면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려가 더 커 보인다.

수천~수만 명을 상대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임상시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등록과 접종은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백신 명칭에 대해 “냉전 시대 우주 경쟁에서 소련이 성공했다고 비유한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라며 “일부 과학자는 러시아가 안전보다 국가적 위신을 우선에 두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임상시험기구연합은 최종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승인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러시아 정부에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독일 튀빙겐 대학병원의 페테르 크렘스러는 로이터에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스티븐 모리슨 수석부회장은 WP에 “스푸트니크의 순간을 돌아보게 한다”며 “러시아가 과학의 영광 시대를 상기하고 선전기구를 최대로 가동하는 것이지만,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가 국제적 표준으로 통하는 시험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백신 등록을 한 것은 다른 나라에도 정치적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크 포즈난스키는 “유용한 뭔가를 하고 있음을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정치적 필요성과,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때에만 행동해야 한다는 과학적 망설임 사이의 긴장 상태를 모든 나라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역시 나온다.

‘스푸트니크V’…백신도 우주개발처럼 경쟁?
 러시아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의 샘플.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이민심사 ‘사실상 중단’ 파장… FBI 신원조회 강화
이민심사 ‘사실상 중단’ 파장… FBI 신원조회 강화

재검증 완료전 승인금지영주권 등 심사 ‘올스톱’계류중 서류까지 재조회이민정책 전면압박 신호수속 지연사태 심화 우려  트럼프 정부가 이민 신청자에 대한 신원 검증을 강화하면서 주요

국토안보부 ‘두달반 셧다운’ 종료
국토안보부 ‘두달반 셧다운’ 종료

상원 이어 하원서도 진통 끝 가결트럼프, 예산안 서명 연방국토안보부의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76일 만에 종료됐다.백악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하원을 통과해 넘어온

여객기 공항 착륙 중 드론과 충돌할 뻔 ‘아찔’

샌디에고 공항 상공서 샌디에고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드론이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화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중학생들 ‘침착 대응’ 영웅
[화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중학생들 ‘침착 대응’ 영웅

천식발작으로 의식 잃자5명 역할나눠 협력 대처고속도로 대형사고 막아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학생들이 대응하는 모습. <행콕 카운티 교육구>  미시시피주 행콕 카운티에서 스

“트럼프 추진 백악관 연회장 반대 56%”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에 대해 미국 국민 과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인은행, 개선된 실적에 현금배당 상향
한인은행, 개선된 실적에 현금배당 상향

최고 5%대·주류 평균 상회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오픈·US 메트로 상향조정주주 환원·투자 유치 요인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마감하면서 일제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2.0%로 회복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2.0%로 회복

미국 경제가 올해 2%의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소비 증가세 둔화를 상쇄했다.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4명 소수 의견 극히 이례… 연준 내부분열 심각”
“4명 소수 의견 극히 이례… 연준 내부분열 심각”

1992년 이후 34년 만에금리 결정 8 대 4로 갈려‘완화 시사’문구도 불만험난한‘워시 체제’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왼쪽)과 케빈 워시 차기 의장.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

실업수당 청구, 57년만에 최저치

주간 18만9,000건 그쳐전국 노동시장 안정 시사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