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젊은층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하던 30대 초반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병원에서 4개월 간 사경을 해멘 사연이 공개돼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젊은층에게도 경각심을 주고 있다.
CBS 뉴스는 지난 4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85일 간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회복한 31세 청년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스트 LA에 거주하는 가르시아는 그간 건강상의 문제가 전혀 없이 살아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LA 카운티에 스테이 엣 홈 행정명령이 내려지고 나서 약 한 달 뒤인 지난 4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BS에 따르면 그는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부터 극심한 호흡곤란 및 기침 증세에 시달렸고 이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했다.
이후로도 그는 각종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종합병원인 로마린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을 옮긴 후에 그는 뇌졸중을 겪으며 의학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외에도 뇌출혈, 위장관 출혈, 다리에 혈전 증세를 겪었다.
코로나19와의 사투 끝에 지난 9일 로마린다 대학병원에서 겨우 퇴원하게 된 가르시아는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났고,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며 “생사를 오가는 끔찍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으면 젊은이들도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갖고 행동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