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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가지 노동자 공약… 관세 무기로 일자리 회복

미국뉴스 | | 2020-08-10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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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경제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한 보호무역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또 미국으로의 공장 유턴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리즘을 거부하고 관세로 대표되는 압박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2기 시대’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다자주의 틀을 배격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고 동맹의 고통 분담과 희생을 요구하는 마이웨이식 고립주의가 한층 심화할 것임을 예고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7일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하이오주의 월풀 세탁기 생산 공장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의 재임 성공시 미국의 노동자를 위한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치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미국 건설 ▲최고의 의료·의약 제조국 전환 ▲국가 안보에 결정적인 분야에서 수백만개의 제조업 일자리 창출 ▲해외로 나간 미국 일자리 복귀 ▲‘미국 노동자 우선’ 약속 준수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전 지도자와 정치인이 글로벌리즘을 앞세워 미국 노동자를 희생시켰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노동자 표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전 지도자들은 항복, 굴복, 후퇴라는 부끄러운 정책에 의해 이끌려 갔다”며 “정치인들은 외국이 일자리를 훔치고 공장을 약탈하고 미국 경제의 왕관 보석을 빼앗도록 내버려 뒀다”며 ‘미국 제품 구입, 미국인 고용’(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을 강조했다.

또 “강한 나라가 되려면 미국은 제조업 국가여야 하고 다수의 바보들에게 끌려다니면 안된다”며 ‘미국 노동자 우선주의’를 약속했다. 2016년 대선 때 구호이던 “워싱턴의 오물을 청소하겠다”는 말도 다시 꺼냈다.

주목할 부분은 미국 노동자 보호를 위해 관세 장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이다. 그는 관세를 무기화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것은 물론 유럽(EU), 한국, 일본에도 이 카드를 동원해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장에서 미국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관세 카드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적절히 부과하는 관세를 사랑한다”며 “관세는 다른 나라의 불공정한 경쟁자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계관세와 공정성과 상호성의 원칙에 기반한 새로운 무역합의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내주에 공정성과 무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일에 서명할 것이라며 그에 앞서 자신이 캐나다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10% 관세 재부과 서명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이 고립주의 기조 속에 보호 장벽을 한층 높이 쌓고, 미중 무역전쟁을 필두로 동맹과 적국 구분 없이 전 세계적인 무역 마찰이 거세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동맹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미국을 악용하고 있다며 동맹에 강한 불신을 표시하면서 비용 부담 증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지만 그들은 지불하지 않는다”며 독일이 러시아에 에너지 구매 비용으로 수십억달러를 지불하면서도 국방비를 제대로 지출하지 않아 주둔 미군을 감축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일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다른 많은 일이 있고, 이 자리에 온종일 서서 여러분이 믿을 수조차 없는 일들에 대해 말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동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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