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환각버섯’이 뭐길래…“처벌 말라” 주민투표 논란

미국뉴스 | | 2020-07-23 10:10:33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도 워싱턴 DC에서 ‘환각버섯 비범죄화’를 주민투표에 부칠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되고는 있지만 워싱턴 DC에서 주민투표를 통과할 경우 상징성에 따른 파급 효과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워싱턴 DC를 통제하는 연방의회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환각버섯 비범죄화를 추진하는 단체는 최근 워싱턴 DC 주민 3만6,000명의 서명을 받은 주민투표 안건을 시 선거위원회에 제출했다. 워싱턴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려면 2만5,000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선거위는 한달 동안 서명자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11월 대선 및 상·하원 선거 때 환각버섯 비범죄화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다.

비범죄화는 통상 합법화의 전 단계로 형식상 불법이지만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마약·성매매 문제 등에서 자주 거론된다. 주민투표에 부쳐질 발의안에는 경찰이 환각버섯 재배자나 소지자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가장 후순위로 다루고 검찰이 이를 기소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환각버섯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실로시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현재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비범죄화 지지 단체들은 우울·불안 증상을 비롯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사실상의 합법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처음으로 주민투표가 통과된 뒤 같은 해에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와 샌타크루즈 등도 비범죄화를 허용한 상태다. 워싱턴 DC가 가세할 경우 실질적으로 미 전역에서 ‘대선 이슈’로 번질 수 있다.

워싱턴 DC의 예산을 통제하는 연방의회에선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앤디 해리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 약물이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어 비범죄화시 공중 보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워싱턴 예산안 심의 때 이 안건의 주민투표 실시를 막는 부칙을 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해리스 의원은 2014년 워싱턴 DC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자 연방의회 차원에서 시정부가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에 예산을 투입할 수 없도록 제동을 걸었다.

반면 민주당은 주민투표를 실시해 민심대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DC를 지역구로 둔 엘리노어 홈즈 노튼 하원의원은 “해리스 의원은 상습적으로 워싱턴의 예산 승인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워싱턴 DC를 51번째 주로 승격하는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켜 이 문제를 두고도 공화당과 대립하고 있다. 워싱턴 DC가 연방의회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누리려고 시도하는 와중에 환각버섯 문제가 주민 의사와 연방의회 간 충돌 사례로 부각된 셈이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

 

‘환각버섯’이 뭐길래…“처벌 말라” 주민투표 논란
 환각버섯 비범죄화를 두고 워싱턴 DC 정가가 시끄럽다.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건물 전경이 바닥에 비춰져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짝퉁 부품’ 기승… 강력 법적 대응
현대차·기아 ‘짝퉁 부품’ 기승… 강력 법적 대응

온라인몰서 상표 도용부품·액세서리 대량 유통중국 등 해외업자 추정양사, 상표권 침해 소송건당 최대 200만불 요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상표를

자녀 여권 신청시, 부모도 ‘이민신분 증명’
자녀 여권 신청시, 부모도 ‘이민신분 증명’

부모는 신분서류 제출국무부, 의무화 추진트럼프 행정명령 후속출생시민권 제한 지침 국무부가 미성년 자녀의 미국 여권을 신청할 때 부모가 자신의 시민권 또는 이민 신분을 증명하도록 하

집안에 굴러다니는 1센트 ‘횡재’될수도
집안에 굴러다니는 1센트 ‘횡재’될수도

69년 제작 희귀 오류 동전이중 주조 페니 50~60개뿐최고 가치 60만달러까지  1969년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에서 만들어진 1센트 동전 가운데 일부가 최고 60만 달러에 달하는

시민권 인터뷰 갔다가 ICE 구금
시민권 인터뷰 갔다가 ICE 구금

올해 76세 필리핀계 남성 말기 전립선암인데 체포 필리핀계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로레토 자바르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탕골 이민자 운동>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일상화된 자율주행 로보택시… 미 전역으로 성큼
일상화된 자율주행 로보택시… 미 전역으로 성큼

■ 웨이모·죽스·테슬라 ‘3파전’서비스 지역 전국 경쟁 확대선두 웨이모는 14개 도시 운항젊은층서 중장년층 수요 확대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

국채금리 연쇄급등·빚부담 가중… 가계·기업까지 파장
국채금리 연쇄급등·빚부담 가중… 가계·기업까지 파장

■ 경제 이슈 포커스고 부채 국가 이자 부담모기지·기업 대출도‘들썩’전쟁 여파 등 인플레 상승‘ AI 거품’증시 파장 주시 전 세계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

다시 가파르게 치솟는 개솔린 가격…“차 몰기 겁난다”
다시 가파르게 치솟는 개솔린 가격…“차 몰기 겁난다”

가주, 전국 최고가격 부담만땅하면 2~30불 추가부담저렴한 주유소·카풀 이용인플레이션 악화 주요 요인 중동전쟁 확산으로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개솔린 가격을 부

한인 연방하원의원 또 탄생 ‘눈앞’
한인 연방하원의원 또 탄생 ‘눈앞’

댄 고, 민주 경선 승리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또 한 명의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일 치러진 매사추세츠주 제6지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감독국, 호프의 일본 은행 상업자산 인수 승인
감독국, 호프의 일본 은행 상업자산 인수 승인

SMBC 메뉴뱅크와 3월 계약올 4분기 인수 절차 완료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지난 3월 발표했던 일본계은행 SMBC 메뉴뱅크(SMBC Manubank·이하 SMBC)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14% 감소 전망

삼성, 애플 제치고 1위메모리 부족·가격 상승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0.8% 성장해 애플을 제치고 선두에 복귀할 것이라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