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중국 해커들 코로나 백신 연구 노렸다

미국뉴스 | | 2020-07-22 14:14:10

중국,해커들,코로나백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가안전부 연계된 중국인 2명 기소

 10년 간 광범위 해킹 “피해 수억 달러”

첨단기술 기업·반체제인사 등도 겨냥

 

 

연방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기업정보를 10여년간 표적 삼은 혐의로 중국인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MSS)와의 연계 속에 첨단기술 기업과 제약회사, 반체제인사 등을 겨냥한 광범위한 해킹을 저질렀으며 피해 규모가 수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연방 검찰이 중국인 리 샤오위와 둥 자즈를 해킹 등 11개 혐의로 기소한 공소장이 이날 공개됐다. 

 

이들의 해킹 대상은 첨단기술 및 제약,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이 대부분이었으며 미국과 중국, 홍콩 등지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및 인권활동가도 표적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무기 설계도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해킹은 10년 넘게 지속했는데 이들은 특히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검사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명공학 기업 등의 네트웍 취약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고 공소장은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정보 탈취를 노렸다는 뜻이다.

피해 기업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공소장에 적시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텍사스, 버지니아, 매사추세츠주 등의 기업이 포함된다고 WP는 전했다.

이들의 해킹은 개인적 이익뿐만 아니라 MSS를 위한 것이기도 했으며 MSS 직원에게서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공소장은 적시했다. 로이터통신은 MSS를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비견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청두전자과학기술대에서 공부했고 지금까지 빼낸 기업정보의 가치가 수억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WP는 전했다. 이들의 ‘지적재산권 도둑질’이 중국기업의 기술 복제와 서구 경쟁자 격퇴를 어떻게 돕는지도 공소장에 설명돼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이들은 홍콩 활동가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MSS에 건네주기도 했고 미얀마 인권단체의 컴퓨터 침입을 위해 MSS측으로부터 악성소프트웨어를 전달받는 등 협력해왔다고 공소장은 강조했다.

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중국은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따라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부끄러운 나라에 속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지난 5월 중국 정부에 연계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노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가 이례적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과 대학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법무부의 기소는 미국의 대중국 압박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한편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문제삼으면서 연일 중국을 겨냥한 압박성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미전역 245만여대 달해평균 3,300달러 손실  미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채소·콩류·통곡물·올리브유·견과류·생선 중심혈액 내 염증 지표 낮추는데 효과 증명돼초가공식품·가공육·당분 음료 등은 피해야 하버드 의대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이 노년층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천의 얼굴’ 루푸스… “젊은 여성, 이유 없는 발진·탈모 있으면 의심해야”

자외선 받으면 증상 악화 증상이 다양해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 심할 경우 심장이나 뇌, 폐, 신장 등 몸 안의 주요 장기에 질환이 침범해 사망할 수 있다는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2025년 5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롱우드 지역에 있는 하버드대 의대 시설의 드론 촬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과학 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을 훔쳐 판매한

기업들, ‘트럼프 상호관세 토해낸다’에 베팅
기업들, ‘트럼프 상호관세 토해낸다’에 베팅

관세반환 소송 줄이어코스코, 레이밴 등 다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상호관세’ 부과가 연방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불법이라는 판결이 날 경우 연방 정부는 이미 거

뱅크오브호프, 규모도 1위·봉사활동도 ‘으뜸’
뱅크오브호프, 규모도 1위·봉사활동도 ‘으뜸’

연말 지역사회에 희망 전달 ‘호프 딜리버드’ 행사 성료 뱅크오브호프가 16일 LA 한인가정상담소(KFAM)와 합동으로 25개 가족을 초청해 실질적인 금융 지식과 따뜻한 나눔을 전하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아"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아"

애플뮤직 '더 제인 로우 쇼' 출연…"인생 바꿔줄 노래라고 예감"  블랙핑크 로제[[애플뮤직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저는 제 솔로 앨범 수록곡을 제 아이들이라고 표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