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젊은층 “죽음 남의 일 아냐”

미국뉴스 | | 2020-07-22 11:11:48

코로나,죽음,준비,젊은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만명을 넘어선 미국에서 삶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미리 죽음을 준비해 주는 ‘생애 정리 서비스(end-of-life service)’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재산 정리, 장례 절차, 유언 등 죽음과 관련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이런 업체들에 20~40대 젊은 층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품위 있게 생을 마치면서 좋은 기억으로도 남고 싶다는 취지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죽음이 일상처럼 다가온 현실을 반영한 풍조라는 해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에 본부를 둔 생애 정리 업체 ‘케이크’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2~6월 회원 수가 평소보다 5배나 늘었다. 업체는 ‘죽음 계획(death plann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죽음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어떤 의료 절차를 밟을지, 장례는 어떻게 할지 뿐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추모되기를 원하는지도 미리 준비해주겠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장례식장에 쓰일 음악, 사후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친구들에게 보낼 메시지 등을 사전에 써둘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 전만 해도 죽음 계획이란 단어부터 생소해 종종 엽기 사이트가 아니냐는 젊은이들의 오해도 있었지만 감염병 사태로 모든 게 바뀌었다고 한다. 이 업체의 공동 창업자인 30대 수엘린 첸은 NYT에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사라졌다”라며 “젊은이들도 자신의 죽음을 걱정하고,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생의 마지막을 놓고 고민하는 것을 편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크를 찾은 20대의 한 회원은 “20대에 죽음을 준비하는 게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미리 결정하면 최악의 순간이 왔을 때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나 자신도 더 평화롭게 죽음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랜턴’의 경우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회원수가 120%가 증가했는데, 대부분 45세 이하다. 이 업체의 죽음 계획에는 부고 기사를 본인이 직접 써 두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 창업자 리즈 에디 역시 30대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틈새 시장으로 불려 왔지만, 죽음은 틈새와는 아마 가장 거리가 멀 것”이라며 성장을 확신했다. 실제 이들 생애 정리 회사와 협력하고 싶다는 다른 업체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이민심사 ‘사실상 중단’ 파장… FBI 신원조회 강화
이민심사 ‘사실상 중단’ 파장… FBI 신원조회 강화

재검증 완료전 승인금지영주권 등 심사 ‘올스톱’계류중 서류까지 재조회이민정책 전면압박 신호수속 지연사태 심화 우려  트럼프 정부가 이민 신청자에 대한 신원 검증을 강화하면서 주요

국토안보부 ‘두달반 셧다운’ 종료
국토안보부 ‘두달반 셧다운’ 종료

상원 이어 하원서도 진통 끝 가결트럼프, 예산안 서명 연방국토안보부의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76일 만에 종료됐다.백악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하원을 통과해 넘어온

여객기 공항 착륙 중 드론과 충돌할 뻔 ‘아찔’

샌디에고 공항 상공서 샌디에고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드론이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화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중학생들 ‘침착 대응’ 영웅
[화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중학생들 ‘침착 대응’ 영웅

천식발작으로 의식 잃자5명 역할나눠 협력 대처고속도로 대형사고 막아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학생들이 대응하는 모습. <행콕 카운티 교육구>  미시시피주 행콕 카운티에서 스

“트럼프 추진 백악관 연회장 반대 56%”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에 대해 미국 국민 과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인은행, 개선된 실적에 현금배당 상향
한인은행, 개선된 실적에 현금배당 상향

최고 5%대·주류 평균 상회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오픈·US 메트로 상향조정주주 환원·투자 유치 요인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마감하면서 일제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2.0%로 회복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2.0%로 회복

미국 경제가 올해 2%의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소비 증가세 둔화를 상쇄했다.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4명 소수 의견 극히 이례… 연준 내부분열 심각”
“4명 소수 의견 극히 이례… 연준 내부분열 심각”

1992년 이후 34년 만에금리 결정 8 대 4로 갈려‘완화 시사’문구도 불만험난한‘워시 체제’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왼쪽)과 케빈 워시 차기 의장.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

실업수당 청구, 57년만에 최저치

주간 18만9,000건 그쳐전국 노동시장 안정 시사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