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로 ‘샤핑몰 시대’ 저물어간다

미국뉴스 | | 2020-07-15 10:10:16

코로나,샤핑몰,파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패 신화’의 상징과 같았던 미국 내 대형 샤핑몰들이 존폐 기로로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샤핑몰의 중심에 섰던 유명 백화점들이 잇따라 파산보호신청(챕터11)에 들어간데다 식당과 의류 매장들마저 줄줄이 영업 부진에 허덕이자 샤핑몰 자체가 함께 생사 위기에 처했다.

14일 USA투데이는 샤핑몰의 중심부를 지켰던 유명 백화점과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가뜩이나 온라인 샤핑몰의 부상으로 매출 압박을 겪던 대형 샤핑몰 자체가 연쇄적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이 추세라면 향후 5년 내 미국 내 대형 샤핑몰의 25%가 사라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샤핑몰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샤핑몰 내 입점한 유명 백화점들의 몰락에서 비롯됐다. 샤핑몰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면적은 약 30%.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유명 백화점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니먼 마커스가 지난 5월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일주일 여 후 메이시스, 시어스와 J.C페니가 잇따라 파산 신청을 했다.

백화점뿐 아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피령이 실시되면서 샤핑몰내 명품 및 의류 관련 업체와 식당 등 소매업체들이 폐쇄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도 샤핑몰 위기에 한몫했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올해 샤핑몰에 입점해 있는 소매업체들이 폐점으로 사라져 빈 공간으로 남겨진 면적은 현재까지 8,000만스퀘어피트를 넘어 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1억1,400만스퀘어피트에 근접한 수치다.

소매업체 전문 매장들의 위기는 백화점에 이어 샤핑몰까지 생존 기로에 몰아넣고 있다. 연이은 점포 폐점으로 대형 백화점에 임대료 지불을 하지 못하고 있던 유명 브랜드들이 이제는 샤핑몰에 입점한 매장들까지도 하나둘씩 포기하고 하면서 임대료 지불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입점 업체의 임대료 지불 포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나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와 같은 대형 샤핑몰 소유 업체들은 아예 파산 신청한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샤핑몰의 넓은 공간에 대한 재활용 문제를 놓고 해당 지역의 커뮤니티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공실률이 10% 미만인 샤핑몰은 84%로, 지난 2006년의 94%와 비교해 10%포인트 하락했다.

지역의 전통시장 또는 사무공간, 임대주택,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샤핑몰 공간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거론되고 있다.

어떤 형태가 되든 샤핑몰의 변화와 함께 미국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이민심사 ‘사실상 중단’ 파장… FBI 신원조회 강화
이민심사 ‘사실상 중단’ 파장… FBI 신원조회 강화

재검증 완료전 승인금지영주권 등 심사 ‘올스톱’계류중 서류까지 재조회이민정책 전면압박 신호수속 지연사태 심화 우려  트럼프 정부가 이민 신청자에 대한 신원 검증을 강화하면서 주요

국토안보부 ‘두달반 셧다운’ 종료
국토안보부 ‘두달반 셧다운’ 종료

상원 이어 하원서도 진통 끝 가결트럼프, 예산안 서명 연방국토안보부의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76일 만에 종료됐다.백악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하원을 통과해 넘어온

여객기 공항 착륙 중 드론과 충돌할 뻔 ‘아찔’

샌디에고 공항 상공서 샌디에고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드론이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화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중학생들 ‘침착 대응’ 영웅
[화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중학생들 ‘침착 대응’ 영웅

천식발작으로 의식 잃자5명 역할나눠 협력 대처고속도로 대형사고 막아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학생들이 대응하는 모습. <행콕 카운티 교육구>  미시시피주 행콕 카운티에서 스

“트럼프 추진 백악관 연회장 반대 56%”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에 대해 미국 국민 과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인은행, 개선된 실적에 현금배당 상향
한인은행, 개선된 실적에 현금배당 상향

최고 5%대·주류 평균 상회동급 은행 중 ‘최고 수준’오픈·US 메트로 상향조정주주 환원·투자 유치 요인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마감하면서 일제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2.0%로 회복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2.0%로 회복

미국 경제가 올해 2%의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소비 증가세 둔화를 상쇄했다.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4명 소수 의견 극히 이례… 연준 내부분열 심각”
“4명 소수 의견 극히 이례… 연준 내부분열 심각”

1992년 이후 34년 만에금리 결정 8 대 4로 갈려‘완화 시사’문구도 불만험난한‘워시 체제’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왼쪽)과 케빈 워시 차기 의장.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

실업수당 청구, 57년만에 최저치

주간 18만9,000건 그쳐전국 노동시장 안정 시사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